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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자탈모' 자리에 놀라운 변화…아이폰14 프로 문제는 '환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상단 노치가 펀치홀 디자인으로 바뀐 아이폰14 프로 모델. 사진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상단 노치가 펀치홀 디자인으로 바뀐 아이폰14 프로 모델. 사진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의 새로운 외관과 기능이 베일을 벗었다. 겉과 속이 모두 달라졌다. 값은 ‘예상 밖으로’ 그대로다. 이번 애플의 신작 공개에서는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애플워치 울트라 같은 고급 모델의 혁신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는 3년 만의 대면 행사로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의 취재진, 인플루언서, 애널리스트 등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이 오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며 제품을 소개했다.

미니 모델 대신 플러스 모델 추가  

아이폰14 시리즈는 기본 모델(6.1형), 플러스 모델(6.7형), 프로 모델(6.1형), 프로맥스 모델(6.7형)로 구성됐다. 이번엔 5.4형 미니 모델이 없어지고, 플러스 모델이 추가됐다. 프로·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에서 상단 카메라 부분에 있던 M자 모양 ‘노치’ 디자인이 5년 만에 사라지고, 카메라모듈 부분만 뚫은 알약 모양의 ‘펀치홀’로 바뀐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진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진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 상단 펀치홀 크기가 변하면서 앱 사용 현황을 보여준다. 사진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다이나믹 아일랜드 기능. 상단 펀치홀 크기가 변하면서 앱 사용 현황을 보여준다. 사진 애플

고급 모델은 신기능도 빵빵하다. 새로운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으로 펀치홀이 크기를 바꾸면서 디스플레이처럼 실시간 알림, 현재 재생 음악 등을 현황을 보여준다. 애플 측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4800만 화소 카메라도 장착했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아이폰13 고급 모델에 들어간 A15 바이오칩이 쓰였지만 프로·프로맥스 모델은 기능이 향상된 신형 A16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다. 애플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칩이라고 소개했다.

펀치홀이 또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충돌 사고를 감지해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전화하는 충돌 감지 기능, 셀룰러(이동통신)나 와이파이의 범위를 벗어났을 때도 응급 서비스와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4개 모델 모두 갖췄다. 긴급 구조 요청 서비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1월부터 가능하다.

고급 모델의 가격이 100달러(약 14만원) 인상된다는 업계 전망이 있었지만 애플 역시 삼성전자처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부터다. 한국에서는 기본 12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맥스 175만원으로 출시돼 작년보다 각각 16만원·20만원·26만원 올랐다. 플러스 모델은 135만원이다. 원화가치 하락(고환율) 영향이 크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장면을 통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장면을 통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작년 가격 유지, 한국 출고가는 올라  

색상은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미드나이트·블루·스타라이트·퍼플·레드,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딥 퍼플·실버·골드·스페이스 블랙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128GB(기가바이트)·256GB·512GB로 구성되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은 1TB(테라바이트)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최고 사양인 프로맥스 1TB 모델은 250만원이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미국·영국 등 30여 개 1차 출시국에서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는 기본·프로·프로맥스 모델은 16일부터, 플러스 모델은 다음 달 7일부터 살 수 있다. 한국에서는 23일 출시가 예상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수석부사장은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를 통해 더 진일보한 혁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제품들은 역대 최고의 아이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진은 애플워치 울트라. 사진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진은 애플워치 울트라. 사진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진은 에어팟 프로2. 사진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진은 에어팟 프로2. 사진 애플

40m 수심 견디는 애플워치 울트라 110만원대 

이날 애플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8, 애플워치 울트라, 2세대 애플워치SE(보급형)와 무선이어폰인 2세대 에어팟 프로도 선보였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역대 애플워치 중 가장 디스플레이가 크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36시간이다. 저전력 모드를 사용하면 60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이 제품은 달리기와 수상스포츠, 오지 탐험 등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나침반 기능이 있으며 온도 작동 범위는 섭씨 영하 20도에서 영상 55도로 넓다. 방수 기능을 강화해 수심 40m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애플워치8과 울트라 모델은 새로운 체온 센서를 장착해 생리일 예측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충돌 감지 기능도 있다.

배터리 최장 사용 시간은 36시간이다. 에어팟 프로2는 소음 차단(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두 배로 강화했다. 애플워치 울트라는 114만9000원, 애플워치8은 59만9000원, 애플워치SE는 35만9000원부터다. 에어팟 프로2는 35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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