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이제 뭐해?" 묻는 아이, 소아정신과 의사의 조언은?

  • 카드 발행 일시2022.09.08

만 6세 남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들 성현(가명)이는 어른 말을 잘 듣는 모범생이에요. 시키는 건 열심히 하는데,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서 하는 능력은 부족합니다. 아이가 “엄마, 나 이제 뭐해?”라고 묻곤 해요. 주어진 과제를 잘 하기보다 자기주도적으로 창의적 사고를 하는 인재의 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를 포함해 주변에 창의적인 사람이 없다 보니, 아이에게 주도성과 창의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현이는 게다가 규칙에 얽매이는 편이에요. 경직된 성향이라고 할까요? 스스로 질서를 잘 지키는 걸 넘어, 정도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친구를 보면 지적을 일삼습니다. 집에 와서도 “그 친구는 선생님 말씀을 안 들어서 싫어”라고 말하고요. 좋게 보면 바르다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융통성이 좀 없는 것 같아요. 틀에 갇힌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양육자 입장에서 걱정되는 지점입니다. 아이가 열린 시각을 갖고 살게 하려면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요?

호기심과 자기 주도성을 양육자가 길러 줄 수 있을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