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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시설 피해 1만3725건…11명 사망·1명 실종”

중앙일보

입력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에서도 피해가 확인됐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는 총 32건이다. 사진 문화재청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과 불국사에서도 피해가 확인됐다. 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는 총 32건이다. 사진 문화재청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뒤 1만 3000여 건의 시설 피해와 11명 사망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오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현재 시설피해는 모두 1만3725건으로 집계됐다.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피해는 1566건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1만2159건이다. 주택 침수 8370건 등의 피해는 대부분 경북에 집중됐다.

전국에서 벼가 물에 잠기거나 배·사과 등이 떨어지는 등 7141㏊(헥타르·1㏊=1만㎡)의 농작물 피해가 집계됐다. 경북이 3907.9ha로 절반이 넘었다.

정전은 총 200건으로, 8만9203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율은 98.2%다.

여객선과 도로, 항공, 철도는 정상 운행 중이다.

국립공원은 지리산, 경주, 한려해상 등 7개 공원 133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일시 대피자는 4872명이며 이 가운데 630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경북 경주시는 이날 오후 7시께 문무대왕면 권이저수지의 붕괴 위험이 있다며 주민 205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중대본은 이번 태풍으로 오후 11시 현재 사망 11명, 실종 1명,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했다. 오후 3시 기준 집계에서 변동 없다.

전날 물 폭탄이 쏟아지고 하천이 범람했던 경북 포항에서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 숨진 사람이 인덕동 7명, 오천읍 1명이다.

경주와 울산에서도 각각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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