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 7일 ICBM 미니트맨-3 시험 발사…“러시아에 통보”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19년 5월 1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 미니트맨 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화염을 뿜고 상승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핵탄두가 없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이다. [사진 미 공군]

지난 2019년 5월 1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 미니트맨 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화염을 뿜고 상승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핵탄두가 없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이다. [사진 미 공군]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의 시험 발사를 7일(이하 현지시간) 실시한다.

6일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7일) 이른 아침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미니트맨-3 시험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시험발사는 일상적이며 오래전부터 계획해 왔던 것이라면서 러시아 등의 국가에 사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미니트맨-3 시험 발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러시아와의 갈등 상황을 우려해 이를 연기했었다.

또 지난달 초에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대만해협 등지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를 이어가자 중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명분으로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시험발사 목적은 “미국 핵 무력의 준비태세를 과시하고 미국의 핵억지력의 효율성과 안보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16일 반데버그우주군기지에서재진입체를 장착한 미니트맨-3 ICBM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당시 ICBM은 대기권 재진입체를 장착한 비무장 로켓으로 서태평양 마셜 제도까지 약 6760㎞를 비행했다.

미니트맨-3 사거리는 9600㎞로, 시속 2만4000㎞의 미 핵전력 중 하나로유사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