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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생존'…13시간 버틴 비결은 물 잠긴 주차장에 남아있던 공기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물에 잠긴 지하주차장에서 13시간 동안 생존한 비결은 재난 현장에 남아있던 공기층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로 인한 폭우로 6일 경북 포항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민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실종자 1명을 구조했다.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매일신문 제공

6일 저녁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잠긴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소방.군 관계자들이 실종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 매일신문 제공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15분쯤 남구 인덕동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자 전모씨(39·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전씨는 차 안이 아닌 외부에 있었으며, 일부 공간에 공기층이 남아있어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7시41분쯤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러 나갔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했다. 실종된 지 약 13시간 만에 구조된 것으로, 구조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공식 발표한 W아파트 지하주차장 실종 인원은 7명(전씨 포함)이며 지하주차장 특성상 인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씨가 구조되면서 실종인원은 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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