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쏟아진 폭우에 휩쓸려 간 실종자가 6일 오후 13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하늘이 도왔다"며 안도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생존 남성의 소식을 보고 받은 뒤 "기적 같은 일"이라며 "소방관과 해병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어려운 수색 여건이지만 실종자가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또 다른 기적과 희망을 품고 구조 작업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현장 지휘관은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6일 오전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차량을 이동시키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을 듣고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던 주민 7명이 실종됐다. 윤 대통령은 해당 실종 사고를 실시간 보고 받은 뒤 크게 걱정하면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내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 등을 오가며 지하주차장 사고 관련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한다.
한편, 전날(5일)부터 대통령실에 머물며 태풍 상황을 진두지휘한 윤 대통령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여 이틀 연속 밤샘 근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