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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절반 등교 못했다…힌남노 피해 학교에 복구 지원

중앙일보

입력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전국에서 절반 이상의 학교가 등교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은 학교 피해 현황을 파악해 복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의 유·초·중·고등학교 중 원격 전환한 학교는 7348개교(37%), 휴업은 2615개교(13.2%)로 50.2%가 등교를 하지 못했다. 8566개교(43.2%)가 정상등교했고, 1317개교(6.6%)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우의를 입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어린이들이 우의를 입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경남 100% 원격…서울·경기 엇갈려

힌남노가 직격한 부산과 경남의 모든 유·초·중·고등학교는 원격 수업을 했다. 울산에서는 383개 학교(89.9%)가 휴업하고 43개교(10.1%)가 원격 수업을 했다. 제주는 278개교(89.7%)가 원격 수업, 24개교(7.7%)가 휴업하고 8개교(2.6%)는 등·하교 시간을 바꿨다. 경북은 925개교(79.8%)가 원격 수업을, 212개교(18.3%)가 휴업을 했고 22개 학교(1.9%)는 정상 등교했다. 대구는 원격수업 722개교(93.0%), 휴업 48개교(6.2%), 단축 수업 6개교(0.8%)다.

서울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일괄 휴교하기로 하면서 1495개교(69.8%)가 휴업했고 385개교(18%)는 원격 수업을 했다. 등·하교 조정 학교는 112개교(5.2%), 정상 수업을 한 학교는 151개교(7%)다.

서울과 달리 경기(88.9%)와 인천(67.3%)에서는 대부분 학교가 정상등교했다. 세종·대전·충남·강원 지역도 정상 등교하는 학교 비율이 높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왼쪽)이 지난 8월 11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국사봉중학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서울교육감(왼쪽)이 지난 8월 11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국사봉중학교를 찾아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힌남노가 한반도를 빠져나감에 따라 7일은 대부분 학교에서 다시 정상 등교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일도 휴교하려는 곳은 아직까지 없다"며 "대부분 등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8월에 내린 폭우로 학교 현장에 발생한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재해대책 특별교부금 86억2200만원을 전국의 35개 학교에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은 ▲교육시설공제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 ▲공제급여 또는 자체 예산만으로는 복구가 어려운 학교 ▲추가 피해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학교에 지급됐다. 교육부는 태풍 힌남노 피해 학교 현황을 파악해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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