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배우 숀 펜·벤 스틸러, 이제 러시아 못 간다…제재 명단 포함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월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벤 스틸러(왼쪽)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월 20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벤 스틸러(왼쪽)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줄곧 비판해온 미국 할리우드 스타 숀 펜과 벤 스틸러가 러시아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이들을 포함한 미국인 25명을 새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이 된 이들은 러시아 내 자산이 동결되고 러시아인과 사업을 할 수 없으며, 러시아 입국이 영구적으로 금지된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시민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제재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2021년 11월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 인근 우크라군 진지에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숀 펜. AP=연합뉴스

2021년 11월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최전방 인근 우크라군 진지에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숀 펜. AP=연합뉴스

숀 펜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다. 그는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피란민들과 함께 도보로 폴란드로 건너왔다.

그는 부차와 이르핀 등 민간인 학살 현장을 방문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벤 스틸러는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유엔 난민기구(UNHCR) 명예대사인 스틸러는 우크라이나와 세계 난민들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이르핀의 참상을 세계에 전했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지나 러몬도 장관을 비롯한 상무부 고위직 5명, 상원의원 6명도 포함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전례 없는 대규모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자국에 적대적인 정치인과 기업인, 문화계 인사에 제재로 맞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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