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소대 수술로 영어 발음 해결? 대신 이거 연습하세요”

  • 카드 발행 일시2022.09.06
이운정 원장의 슬기로운 말하기 교실 5화 발음교정법.

이운정 원장의 슬기로운 말하기 교실 5화 발음교정법.

우리 아이 말 습관, 이런 게 고민이에요

“아이가 자꾸 혀 짧은 소리를 내요”
“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말할 때 입을 작게 벌려요”
“특정 발음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아이의 발음이 답답하게 들리는 데 어떡하죠?”

양육자와 상담을 하다 보면 80% 이상은 “아이의 발음이 안 좋다”고 말합니다. 크면서 점점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서도 웅얼웅얼 말을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중학생 아이들을 만나면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우물거리며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유아기 때는 발음이 서툰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학령기 이후에도 아이의 발음이 어눌하고 답답하게 들린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동생이 생겨서 잠시 퇴행 행동을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구강 구조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발음을 교정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말하기에 익숙해지면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눈치로 말을 이해하기도 하니, 굳이 정확하게 말해야 할 이유를 못 찾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