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인, 절대 나가지마" 일본인 경고…힌남노 처참한 사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과 함께 일본의 태풍 피해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과 함께 일본의 태풍 피해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태풍과 관련한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을 남겨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인 네티즌 A씨는 지난 2일과 3일에 걸쳐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 여러분께”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의 글은 모두 한국어로 작성됐다.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을 남겼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을 남겼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A씨는 “매우 강한 태풍이 한국을 향하고 있다. 제주도에선 풍속 60m/s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며 “일본에 최대 풍속 57.5m/s의 태풍이 왔을 때는 큰 철판이 마치 종이처럼 날아갔고 트럭도 뒤집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절대로 밖으로 나가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A씨는 이어 “태풍으로 전기가 멈출 지도 모르니, 휴대전화용 배터리와 발전기가 있으면 좋겠다”며 “정전되면 가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으니, 현금을 많이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또 “단수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최소 3일분, 가능하면 5일분의 음료수와 생활용수를 준비해 두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강풍으로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이 벗겨지기도 한다. 지붕이 없으면 실내가 바로 부식이 되니, 보험이나 행정제도에 대해 미리 알아보라”며 “유리창 등이 강풍때문에 깨지니 테이프 등으로 대비하라”고 했다.

A씨는 “(태풍으로 인해) 나무가 대량으로 쓰러져 도로가 통과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나무를 자르는 도구와 운반하는 차를 일찍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산속에 사는 사람은 가능하면 사전에 거리로 피난해 달라. 도로에 나무들이 쓰러지면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모든 것은 강풍에 의한 것들”이라며 “당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조처를 해야 한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과 함께 일본의 태풍 피해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과 함께 일본의 태풍 피해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과 함께 일본의 태풍 피해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힌남노의 피해를 먼저 겪은 일본의 한 네티즌이 한국인들에게 당부와 경고가 담긴 글과 함께 일본의 태풍 피해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일본인 네티즌 A씨 트위터 캡처

A씨는 그러면서 힌남노 피해로 쑥대밭이 된 일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글과 함께 게시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강풍에 의해 뒤집힌 것으로 보이는 대형 캠핑카와 강풍 때문에 꺾이다 못해 누워버린 울타리, 강풍에 의해 날아가다 나무에 박힌 건물의 파편, 쓰러지고 뽑혀서 도로를 아예 막아버린 나무들, 지붕이 일부 날아가서 뜯긴 건물 등의 모습 등이 담겼다.

A씨의 글은 번역기의 힘을 빌려 작성된 듯 일부 다소 어색한 문장들이 보이지만, 6일 오전 1시 30분 현재 1만 4000회 가까이 리트윗되고 47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좋아요’ 표시를 했을 만큼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한국의 네티즌들도 A씨의 글에 “조언 고맙다. 일본도 태풍 피해가 없길 바란다”, “걱정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답글을 잇달아 달고 있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남해안은 6일 오전 5~6시경, 동해안은 6일 오전 9시경 힌남노가 최근접할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힌남노는 제주도 성산 동남동쪽 약 40km 해상에서 시속 41km로 북상하고 있다. 이곳은 부산과 약 270km 떨어진 곳으로, 부산도 곧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5시쯤에는 경남 통영도 강도 ‘매우 강’ 상태로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로부터 약 2시간 뒤인 오전 7시쯤에는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재 전국적으로 태풍 특보가 발령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