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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는 해운대서 파도 구경…원희룡이 경고 날린 사진 한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5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바닷가에서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파도가 높고, 강하게 일고 있는 모습이 담긴 한 방송사의 뉴스 장면. 사진 SBS,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5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바닷가에서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파도가 높고, 강하게 일고 있는 모습이 담긴 한 방송사의 뉴스 장면. 사진 SBS,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따라 강풍주의보 등이 발령된 부산에서 바닷가에서 파도가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데도 일부 시민들이 바닷가에서 이를 구경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바다에서 멀리 피하라. 너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5일 페이스북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바닷가에서 파도가 높고, 강하게 일고 있는 모습이 담긴 한 방송사 뉴스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런데 원 장관이 공유한 사진을 보면 4명 정도 되는 소수의 시민이 도로변에 서서 파도가 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 파도가 강하게 치는 탓에 도로까지 물이 들어오는 상황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 바로 앞을 지나가는 시민의 모습도 보인다.

원 장관은 이에 대해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 중인데, 바다 근처에서 높은 파도를 구경하는 분들이 보인다”며 “매우 위험하다. 안전을 위해 바다에서 멀리 피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부산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9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이날 오후 7시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가 경보로 격상됐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7시쯤 부산에서 40km 떨어진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힌남노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기 전이지만, 부산에선 가게 간판이 바람에 흔들리거나 통신선이 절단되는 등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비상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내렸고, 태풍에 대비해 상황관리 전담팀과 긴급출동 대기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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