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0㎜ 폭우 몰고온 태풍 힌남노…서울 잠수교 전면 통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유역 일부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 한강 잠수교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서울·경기도 지역에는 지난 4일부터 6일 오전 4시 현재까지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 강남구에는 230.5㎜, 경기도 포천 이동면에는 219.5㎜의 폭우가 내렸고, 구리시 수택동에도 213㎜의 비가 내렸다.
또, 강원도 일부 지역에도 4~6일 많은 비가 내렸다. 화천군 사내면에는 240.5㎜의 비가 내렸고, 춘천시 우두동에도 226.8㎜가 내렸다.

이에 따라 홍천강 홍천교와 포천시 영평교에는 5일 오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밤 서울 잠수교 남단에서 차량 운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밤 서울 잠수교 남단에서 차량 운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팔당댐에서는 물을 대량 방류하면서 하류 서울 한강 잠수교의 수위가 상승했다. 6일 오전 5시 30분 현재 팔당댐에서는 초당 1만2671㎥를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5일 오후 7시 51분을 기해 잠수교 보행을 전면 통제했고, 오후 9시 51분에는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했다.

한강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5.5m 이상 높아지면 보행자 통행이 통제되고, 6.2m 이상 높아지면 차량 통행까지 통제된다. 6일 오전 5시 30분 무렵 잠수교 수위는 8.5m에 도달했다.

서울시는 또 6일 오전 3시 50분을 기해 올림픽대로 가양~동작대교 양방향으로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다.
한강대교 수위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무렵 관심 단계 수위인 3.9m를 넘어 6.06m까지 상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 정보를 확인해서 통제 구역을 우회하기 바란다"며 안전 운행을 당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