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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내 어린이집서 코딩 교육...놀이로 키우는 컴퓨팅 사고력

중앙일보

입력

넥슨이 사내 어린이집에 컴퓨터 언어(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25년부터 초·중학교에서 코딩 교육을 필수화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따라 취학 전인 임직원 자녀들에게 놀이 중심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해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다.

5일 넥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에서 6, 7세 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유아 코딩 특성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원생들이 코딩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넥슨

경기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원생들이 코딩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넥슨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수법을 이수받은 코딩 전담 교사가 원생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을 진행한다. 미국 비영리재단 코드닷오알지(Code.org)가 만든 교육 콘텐트와 발달 단계에 맞춰 제작한 코딩 교구도 수업에 활용한다.

도토리소풍 문보람 교사는 "아이들이 코딩을 공부가 아닌 놀이로 인식해 거부감 없이 코딩을 익힌다"며 "귀여운 동물 모양의 디바이스를 활용하고 코딩 키트를 손으로 직접 만들고 마음껏 색칠하는 활동을 함께 해 감성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원생들은 주 1회 수업을 통해 키트로 블록코딩을 익히고, 컴퓨터로 놀이하며 코딩을 체험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31일 판교 본사 사옥에서 어린이집 원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코딩 결과물을 전시했다. 방문객들은 원생들이 손으로 정성스럽게 적은 코딩 목표와 스스로 알고리즘을 세워 코딩한 결과물을 감상했다.

넥슨이 지난달 31일 판교 본사 사옥 1층에서 사내 어린이집 원생 150여명이 제작한 코딩 결과물을 전시했다. 사진=넥슨

넥슨이 지난달 31일 판교 본사 사옥 1층에서 사내 어린이집 원생 150여명이 제작한 코딩 결과물을 전시했다. 사진=넥슨

학부모 양지혜 씨는 "막연하게 코딩이라고 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아이가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코딩을 접하면서 알고리즘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에서 2025년부터 초·중등 학생을 위한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과정이 개정되면 초등학교의 정보교육 수업시수는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 약 두 배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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