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의 전쟁… SSG-LG 정규시즌 우승 걸린 잠실 2연전

중앙일보

입력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뉴스1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뉴스1

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한판 승부를 펼친다. 프로야구 1위 SSG 랜더스와 2위 LG 트윈스가 '운명의 2연전'을 벌인다.

SSG는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가 1.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3연전을 싹쓸이하며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달 24일 LG와 9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프로야구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상황이 달라졌다. SSG는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에 머물렀다. 반면 추격자 LG가 7연승을 질주했다. SSG(77승 3무 39패·승률 0.664)와 LG(72승 1무 42패·승률 0.632)의 격차는 4경기까지 줄었다.

지난 5월 20일 SSG전에서 홈런을 친 오지환(오른쪽). 연합뉴스

지난 5월 20일 SSG전에서 홈런을 친 오지환(오른쪽). 연합뉴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9년 아픈 경험이 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119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두산 베어스에 7.5경기 차로 앞섰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서 10승 15패에 그쳤고, 동률(88승 1무 55패)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상대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1위를 차지했고,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SSG는 최근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시즌 내내 부진했던 최주환이 살아났지만, 중심타자인 최정·한유섬·전의산이 줄줄이 하락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추신수가 복귀한다. 반면 LG는 4일 롯데전에서 14-1 대승을 거두는 등 타격감이 올라온 상태다.

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상대전적에서는 SSG가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세 차례 남은 맞대결이 중요하다. 공교롭게도 분위기가 사뭇 다른 시점에서 두 팀이 만난다. 6·7일 잠실 2연전이 무대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가를 수 있는 분수령이다.

SSG는 2연전에서 원투펀치를 가동할 전망이다. 4일 키움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김광현의 등판이 미뤄진 덕분이다. 평균자책점 1위(1.85)를 달리는 김광현은 올해 LG 상대로는 아직 승리가 없다. 두 번 만나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현수(피안타율 0.235), 오지환(0.164), 홍창기(0.200), 박해민(0.232) 등 LG 핵심 좌타자들에게 강했다. 다만 우완 폰트는 LG에 약했다. 지난해까지 2년 동안 5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5.46)이 가장 높은 팀도 LG다. 팀 개막 11연승에 도전했던 4월 14일 경기에서도 5이닝 6안타 4실점(3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애덤 플럿코가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나설 수 없다. 대신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1위(14승)를 달리는 케이시 켈리가 출격을 준비한다. 켈리는 올해 SSG전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2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3.20.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연합뉴스

또 한 명의 선발은 이민호가 유력하다. 로테이션상으로는 임찬규 차례지만, SSG 상대 성적(2패 평균자책점 5.91)이 좋지 않다. 이민호는 SSG전에서 두 번 나와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접전 상황이 되면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 열리는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롯데 자이언츠의 2연전도 눈길을 끈다. 두 팀은 5경기 차다. 맞대결에서 3승 10패로 밀렸던 롯데로선 이번 2연전을 싹쓸이해야만 뒤집기 가능성이 생긴다. KIA는 양현종·이의리 두 좌완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이대호·전준우·안치홍·한동희 등 롯데 오른손타자와 승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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