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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강국, KOREA] 해운업 분야 금융·정책 지원 통해 수출입 물류 인프라 안정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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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7월 19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금융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7월 19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금융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환경규제에 종합대응체계 구축
연평균 1조원 신규 금융 공급 등
2030 미래 발전상 담은 비전 선포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는 2018년 7월 설립 후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 지원과 선사 경영 안정을 목표로 102개사에 7조4424억원(올해 7월 말 기준)의 금융을 지원해왔다. 해진공은 해운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금융적·정책적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수출입 물류 인프라 안정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사업 운영

해진공은 설립 초기에 한진해운 파산의 여파를 극복하고 국가 운송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HMM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다. 이런 국적 원양선사 경영 정상화와 함께 한국 해운업의 친환경 선박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47척의 노후선박 교체를 지원했다. 보조금 지급 외에도 96척의 선박 확보에 대해 2조8415억원의 선박금융을 제공했다. 운영 중 선박에 대한 친환경 설비 장착 소요 자금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252대의 친환경 설비 장착에 소요되는 5181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중소선사 중심으로 43척 7328억원 규모의 선박 매입 후 재임대(Sale & Lease-back) 사업을 실행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회사채 매입,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했다.

해진공은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환경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규제, 디지털 전환 등 미래 해운업의 핵심 경쟁력 요소의 변화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설립 5년 차를 맞아 이런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2030년의 미래상을 만들었다.

2030년의 미래상 담아 새 비전 선포  

해진공은 2030년의 미래상을 설정하며 ^금융 ^정책 ^정보 ^ESG에 대한 2030년까지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째, 금융 분야에서는 ‘미래 해양금융 견인’이라는 목표 아래 금융 공급 확대와 이를 통한 해양산업 활성화를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연평균 1조원가량의 신규 금융을 공급하고 있는 해진공은 향후 공급망 강화를 위해 터미널·물류시설에 대한 금융을 확대하고, 선주사업 등을 통해 국적선대 확충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금융 규모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진공의 법적 기능 강화와 재무건전성 관리 계획을 전략과제에 포함시켰다.

 둘째, 정책 측면의 전략목표로 ‘해양산업 혁신생태계 강화’를 설정했다. 환경규제에 대한 종합대응체계 구축과 디지털 전환 지원 계획이 골자다. 디지털 전환이 내포하는 미래 경쟁력 변화 상황을 산업 내에 공유하고 공공의 영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과제를 포함시켰다.

 셋째, 해진공 내의 스마트해운정보센터에서 담당하는 시황 정보 및 선박가치평가 제공 서비스를 확장해 ‘미래 해운정보 Think Tank로 발전’이라는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해진공은 해운항만물류 정보의 집적과 통합·통계화를 통한 산업 정책 시사점 발굴, 정보 개방을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라는 해운정보 통합 기관으로서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넷째,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영실현’이라는 전략목표로 공공기관으로서 국민행복 실현과 청렴한 윤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ESG 경영 기반의 구축도 주요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해진공의 자체적인 ESG경영 노력뿐 아니라 지난해 12월 해진공-한국해운협회-한국선급이 체결한 해운산업 ESG경영 확산을 위한 경영협약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해진공은 이런 2030년의 미래 발전상을 담아 지난 7월 19일 비전 선포식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금융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이라는 정부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해양금융 분야에서 해진공의 주도적 역할을 명시하고, 4대 전략 방향과 12대 전략과제를 통해 이를 달성하고자 해진공의 목표를 명확히 했다.

 해진공 김양수 사장은 “해진공의 미래상은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미래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므로 해진공, 나아가 한국 해양산업이 전 세계 해양산업의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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