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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양강국, KOREA] 바다숲 조성, TAC 관리 …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보호와 육성에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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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은 수산업 중흥을 위한 새 비전 ‘풍요로운 어장으로 미래세대의 행복을 열어가는 FIRA’를 선포했다. [사진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수산업 중흥을 위한 새 비전 ‘풍요로운 어장으로 미래세대의 행복을 열어가는 FIRA’를 선포했다. [사진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바다목장 조성으로 어획 효과 3배↑
TAC 관리대상 확대와 조사원 확충
수산자원 정보 디지털 플랫폼 구축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하 공단)은 201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수산자원 조성 전문기관이다. 공단은 설립 이후 지구 온난화 등 해양환경의 위기로 인해 지속해서 감소하는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바다숲(연안 해역에 다양한 해조·해초 등의 바닷말 군락이 우거진 곳) ^수산자원 증대(연안바다목장, 산란·서식장 조성) ^수산종자 자원 관리 ^총어획량 제도 운영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선제적 자원관리 중심으로 전환에 앞장

최근 ‘수산혁신 2030 종합대책’(2019.2) ‘탄소중립 선언’(2020.12)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2021.1) 등 정부의 정책 방향이 어업 생산관리 중심에서 선제적 자원관리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보호·육성을 선도하는 공단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올해 상반기, 새로운 비전 ‘풍요로운 어장으로 미래세대의 행복을 열어가는 FIRA’를 선포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보호·육성 강화 ^자원관리형 수산업 생산·이용체계 정착 ^디지털 중심 수산업 미래가치 창출 ^ESG 기반 경영혁신 실현의 4대 전략 목표를 세웠다.

 우선 공단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바다숲 5만4000ha(헥타르)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해까지 전국 연안에 211개소, 2만6644ha의 바다숲을 조성, 약 9만t의 탄소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바다목장 45개소를 조성, 어획 효과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2012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관련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새 정부 국정과제인 총허용어획량(TAC) 기반 수산자원 관리 확대에 따라 공단은 TAC 관리대상을 확대하고 수산자원 조사원을 확충했다. 공단은 어종별 어획실적(소진량) 및 생물학적 조사를 하는 TAC 모니터링 업무뿐만 아니라 TAC 관리를 전제로 기존의 어업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공단은 어촌 고령화에 따른 어가인구 감소 위기를 해결하고,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어선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에겐 어선 임차료의 50%를 지원하고, 어선 임대 어업인에겐 수입 보장과 함께 유휴자산의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다.

디지털 중심의 수산업 혁신, ESG경영 실천

공단은 올해 초 설립 12주년을 맞아 디지털수산혁신실을 신설했다. 수산자원 정보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양질의 수산물을 공급하고, 민간기업 육성으로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수산 종자산업 분야에선 실태 조사 데이터의 수집·공유로 어업인의 소득 향상 및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공단 수산종자산업진흥센터는 제9회 해양수산정보서비스·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산 종자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ICT 플랫폼 ‘굿씨드’ 구축을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냈다.

 공단은 전자 모니터링 기반의 원양어업 옵서버 운영제도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올해 초엔 전담부서인 국제협력실을 새롭게 구성했다. 한국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전자 모니터링 적용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 국제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공단은 성장 위주 경영에서 벗어나 ESG 기반의 지속가능 경영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이행 등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협력업체 경영 지원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인 ESG 경영방침을 도입, 이해관계자들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청렴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실현한다.

 이춘우 공단 이사장은 “현재 해양 환경오염으로 비롯된 국내 연근해 수산자원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의 여파로 어촌이 활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은 수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며 “활기찬 어촌 미래 조성 및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정책 수행으로 국민께 풍요로운 바다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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