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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오는데 학교 가나요? 서울 5일 정상등교, 남부지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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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유·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단축 수업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5일 기상 상황을 살핀 뒤 6일 원격 수업 전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4일 오후 교육부 서울청사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상황 점검을 위한 시도부교육감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4일 오후 교육부 서울청사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상황 점검을 위한 시도부교육감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4일 장상윤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힌남노 대처계획과 학교 시설 안전조치, 피해 예방대책 등을 논의했다. 힌남노는 오는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제주 학교 대부분 원격수업…경남도 6일 원격 전환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가장 먼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오는 제주는 5일부터 6일까지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을 고려해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재량휴업·원격수업·단축 수업 등을 결정한다. 5일 제주도 내에서 정상 수업을 하는 학교는 유·초·중·고·특수학교 합 310개교 중 17개교다. 6일 정상수업을 하겠다고 알린 곳은 9개교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일 일선 학교에 원격수업 등 학사운영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는 공문을 내렸다. 부산 시내에서 6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초등학교는 18개교, 임시휴업하는 초등학교는 1개교다. 돌봄·방과후학교 등은 원칙적으로 미운영되지만,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5일부터 6일까지 수학여행이 예정됐던 부산 지역 9개교 중 6개교는 연기를 결정했고 3개교는 취소를 검토 중이다.

경남 모든 학교 원격수업…서울은 5일 정상등교

지난달 31일 나사에서 관측한 태풍 힌남노의 모습. 사진 NASA

지난달 31일 나사에서 관측한 태풍 힌남노의 모습. 사진 NASA

6일 경남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전남에서는 신안군의 4개 학교가 등·하교 시간 조정 또는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기상특보의 상황에 따라 학사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는 아직 휴교 또는 원격 수업 전환을 결정한 학교가 없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5일은 정상등교를 하고 6일 등교 여부는 5일 오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들에게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휴교나 원격수업 전환 공지를 내려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특히 학부모들에게 학사조정안을 신속히 공지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특보 발령 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휴업, 원격수업 전환 등 학사운영 조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학교장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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