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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대한민국 테마별 핫 플레이스_ 전통시장

중앙일보

입력

1985년 개장한 가락시장 1위
각 지역에 방문할 때 미식가라면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된 전통시장. 포브스코리아는 데이터분석기업 TDI와 함께 지난 한 해(2021년 8월~2022년 7월) 동안 전국 전통시장의 차량도착수를 집계했다.

1위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 차지했다.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이곳은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 가격을 유지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목적으로 1985년에 개장했다. 현재 3300여 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전국 공영도매시장이 취급하는 총거래량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국내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지이다.

2위는 서울 중구에 있는 남대문시장이다. 시장 내 점포 수 약 1만172개, 종사자 수가 약 5만 명이며, 1일 방문객이 30만 명에 달한다. 의류가 주 품목이지만 주방용품·공예품·식품·잡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판매하고, 역사가 깊은 만큼 오래된 맛집이 대거 포진해 있다. 대규모 시장답게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지 소매상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위에는 강원 속초에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올랐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동해 바다의 싱싱한 수산물 외에도 질 좋은 청과·특산물·젓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를 비롯해 닭강정·새우튀김·부각 등 온갖 먹거리가 가득해 속초뿐 아니라 인근 동해나 고성을 여행할 때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4위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다. 서울시가 설립한 이곳에서는 대량·다종의 수산물을 공개경쟁매매 또는 정가·수의매매 등으로 판매하는 수탁판매사업과 부대시설 임대, 얼음 제조 및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시장 1층에 경매장과 소매장이 있으며, 소매장은 약 700개소로 패류·활어·냉동·선어 코너로 분류돼 있다.

5위는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이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이어 국내 2위 규모인 이곳은 1997년 개장해 현재 2만여 명이 일하고 있다. 청과물동과 수산물동으로 구분돼 있으며 대게·활어 등이 유명하다. 오프라인 시장과 더불어 2017년 오픈한 인터넷쇼핑몰 ‘구리도매시장e몰’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6위는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이다. 1960년 인천 남동구에 형성된 어시장이 2011년 주차시설 등을 갖춘 새 건물로 거듭났다. 인근에 전철역이 있어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당일치기로도 쉽게 가볼 수 있는 관광지로 꼽힌다. 새우젓을 비롯한 다양한 젓갈이 대표 품목이며, 조개구이 무한리필 식당도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7위는 점포 수 약 1200개로 포항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죽도시장이다. 경북 포항에 자리한 이곳엔 어시장과 곡물시장이 나란히 있으며, 이 외에도 의류·채소·청과·잡화 등 볼거리가 많다. 과메기·대게 등 수산물과 함께 ‘칼제비(칼국수+수제비)’가 죽도시장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8위는 강원도 강릉에 있는 주문진수산시장이 차지했다. 동해 바다에서 어획한 대게·오징어·새우 등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판매한다. 인근에 수산물 좌판 풍물시장까지 형성돼 있어 여러 곳에서 비교해본 뒤 저렴한 수산물과 젓갈류를 구매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건어물시장과 종합시장도 모두 밀집된 문화 관광형 전통시장 형태를 갖추고 있다.

9위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마장시장이다. 마장시장은 축산물 전문 재래시장으로 수도권 축산물의 약 60~70%, 전국에서 소비하는 소고기 9.8%가 이곳에서 유통된다. 약 3000개 점포가 영업 중이며 종사자 수가 약 1만2000명, 연간 방문객이 약 200만 명에 달한다. 과거 마장시장 형성의 계기가 된 가축시장과 도축장은 모두 없어졌으나 축산물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다.

10위는 서울 강서구에 자리한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이다. 가락시장과 함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하며, 농산물·수산물·축산물 등을 판매한다. 과일·채소류 경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인근에 전철이 지나고 있어 일반인들도 손쉽게 소매로 농산물과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20위권에는 11위 통영중앙시장(경남 통영), 12위 인천종합어시장(인천 중구), 13위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인천 남동구), 14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경기 안양), 15위 강릉중앙시장(강원 강릉), 16위 동대문종합시장(서울 종로구), 17위 서문시장(대구 중구), 18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제주 서귀포), 19위 정선아리랑시장(강원 정선), 20위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인천 부평구)이 올랐다.

- 포브스코리아 인텔리전스 유닛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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