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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만 15만명 몰렸다…한강 한복판 멍때리기 딱 좋은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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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행사장에 노을이 지고 있다. [사진 서울시청]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행사장에 노을이 지고 있다. [사진 서울시청]

‘한강 멍때리기 대회’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열린다. 멍때리기 대회는 외신도 흥미롭게 보도할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제2회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오는 4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차 없는 잠수교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는 행사다. 책 500여권을 준비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어린이 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날 평소에는 잠수교 위에서 책을 읽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개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야경. [사진 서울시청]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야경. [사진 서울시청]

도시인의 새로운 힐링 방법으로 알려진 ‘한강 멍때리기 대회’도 이날 3년 만에 개최한다. ‘멍때리다’는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정신이 나간 것처럼 반응이 없거나 넋을 잃은 상태를 일컫는 신조어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를 모집한 지 이틀 만에 약 4000팀이 신청해 조기 마감했다.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0팀이 자웅을 가린다. 대회는 90분간 진행되며, 대회가 끝나면 ‘요가 클래스’와 ‘멍상 음악회’가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리는 행사”라고 소개했다.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플리마켓. [사진 서울시청]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플리마켓. [사진 서울시청]

개막 첫날에만 15만명 방문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진행 중인 라이브 공연. [사진 서울시청]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진행 중인 라이브 공연. [사진 서울시청]

이밖에 플리마켓, 푸드트럭, 거리공연, 야외 영화관 등 상설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축제에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과 취식 후 쓰레기 분리 배출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잠수교 남단인 서초구 반포동을 통해 방문하면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가장 가까우며, 북단인 용산구 서빙고동에서 오면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버스를 이용하면 ‘반포대교 남단, 한강시민공원 입구’ 정류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곳에서 도보 8분이면 잠수교에 도착한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개막 첫날 약 1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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