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파괴시킬 맹렬한 바람 오는중"…일본 '힌남노 패닉'

중앙일보

입력 2022.09.02 11:32

업데이트 2022.09.02 16:20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일본은 2일 전국에서 불안정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든 오키나와(沖縄)에서는 향후 "가옥이 파손될 만큼 맹렬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NHK가 예측한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 [NHK 화면캡처]

NHK가 예측한 태풍 힌남노 예상경로 [NHK 화면캡처]

NHK에 따르면 힌남노는 2일 오전 6시 현재 오키나와 남부 380km 해상에 정체돼있다. 중심 기압은 92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50m, 최대 순간 풍속은 70m다. 중심 반경 95km 이내에선 풍속 25m 이상의 강한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은 이후 천천히 움직여 3일 밤에는 오키나와 인근 사키시마(先島) 제도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사키시마 일대엔 3일부터 4일에 걸쳐 바람이 강해져 "일부 주택이 파괴될 만큼 맹렬한 바람이 불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3일 사키시마의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해상에선 10m의 높이의 거센 파도가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앞서 NHK는 지난달 31일 오키나와에서 시속 92km의 강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당시 영상에선 거센 바람으로 나무가 도로로 쓰러지고 가옥의 지붕 등이 날아갔다. 전봇대가 바람으로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선 전선이나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 도쿄(東京)에서도 2일 오전부터 거센 비가 내리고 있으며, 태풍이 이동하는 향후 3일 간 대기의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돼 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오키나와에서는 본섬과 인근 섬을 잇는 항공편과 배편이 연이어 결항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자체는 주민들을 위해 피난소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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