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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미 해군 함선 공격 시뮬레이션 중"

중앙일보

입력

미국 이지스급 순양함 샤일로(CG-67). 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미국 이지스급 순양함 샤일로(CG-67). 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미국 해군 함선에 대한 공격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날짜로 자국 입법회(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이 전쟁 시 외국군이 대만을 도우러 오는 것을 막으려 한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또 “대만 국방부는 강한 어조로 작성한 해당 보고서에서 중국이 대만 공격을 위한 전투 준비 태세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으며, 제1 도련선(島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해협)에 진입하는 미 함선에 대한 모의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군사 훈련을 활용해왔다고 썼다”라고도 했다.

보고서는 "올해 초부터 중국은 대만의 사기를 해치고 전쟁으로 협상을 강요하며 무기로 통일을 강요하려는 목적으로 훈련을 포함한 군사적 위협을 증가시켜왔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공격 시 특별군이나 요원을 이용해 대만의 지휘 체계를 '참수'하고 인프라를 훼손하며 통신과 지휘 체계를 방해하는 전자 공격을 개시할 능력이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중국은 또한 대만을 봉쇄하고 에너지 공급과 경제를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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