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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폭우 피해, 자연재해 측면 훨씬 강해…너무 쏟아졌다"

중앙일보

입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초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인재보다) 자연재해인 측면이 훨씬 강하다”고 1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 일어난 수해피해는 자연재해인가, 인재인가’라고 묻자 “기본적으로는 폭우가 너무 쏟아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도 “강남구에는 양천구와 같은 심도 빗물터널을 만들었어야 했다”며 “몇 년 전에 7개를 서울시에서 만들려고 했다가 시장이 바뀌면서 취소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대로 하수 관리를 못하고 시설을 미리미리 준비 못한 인재가 아닌가’라고 이학영 의원이 비판하자, 한 총리는 “그렇지 않다. 정책당국자가 최근의 기후 위기에 따른 정도의 그런 위기가 있으리라고는 예상을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이런 기후 위기, 기후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더 신중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우 다음날 ‘11시 출근 지시’…한 총리 “공무원들 지쳐 있었다”

한 총리는 또 ‘(수해) 현장을 보고 다 보고를 받았다면 그 다음날 11시에 공무원들에게 (출근) 나가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동작을) 질의에 “공무원들이 (당일 저녁) 7시반부터 (폭우 문제로) 지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그 다음날 아침에 교통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통혼잡을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폭우 내린) 그날 (오후) 7시 반부터 비상이 걸려서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세종시에서, 서울에서는 제가 9시 반에 총리로서 지시를 내리고 2단계 경계를 섰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9시, 10시쯤 계속 전화로 통화하면서 현장을 파악하고 지휘했다”고 했다.

이에 이수진 의원은 “다음번에는 또 이런 폭우가 왔을 때 국민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이 들 수 있도록 총리가 국민을 위해서 종합적인 위기관리대응체계를 점검해달라”고 요구했고 한 총리는 “훨씬 더 강한 시설, 설비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그런 것이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엔 “중립성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한 총리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각료를 포함해 공무원의 제일 덕목은 엄정한 중립성”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임명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공정성 논란이 큰 한상혁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으로 적합하느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중립성에 대해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립성에 대해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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