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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업그레이드, 프리미엄…유럽시장 잡을 삼성·LG 3大 키워드 [IFA 2022]

중앙일보

입력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장 입구 대형 LED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버추얼 아바타 G-NUSMAS의 환영 메시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저

IFA 2022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 '삼성 타운'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장 입구 대형 LED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버추얼 아바타 G-NUSMAS의 환영 메시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저

“스마트와 프리미엄으로 승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업체들이 압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국제가전박람회(IFA) 2022’에서 스마트와 프리미엄, 지속 가능한 삶을 앞세워 세계 경기 하락의 파고를 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2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지속 가능성과 스마트싱스 내세운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인 1일 단독 전시장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진행된 미디어 설명회에서 ‘더 스마트한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A Smarter Life, A Sustainable Future)’라는 비전을 내놨다.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300여 개 기기를 연결해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개방적이고 확장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방법과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솔루션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를 앞두고 1일(현지시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 책임자 벤자민 브라운 상무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를 앞두고 1일(현지시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달 중에 유럽 에너지 규격 최고 등급 기준보다 전력 사용량이 10% 적은 고효율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넷 제로(Net Zero·실질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 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기능은 더욱 확대된다.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침실 조명을 조절하고, 갤럭시워치로 개인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개인별 식단 관리는 물론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기반으로 최적의 레시피(조리방법)를 오븐이나 인덕션에 전송하고, 요리가 끝나면 공기청정기가 작동하기도 한다.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삼성 단독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외관에 '스마트싱스'를 통한 소비자 경험을 강조하는 'Do the SmartThings'를 표현한 옥외 광고가 설치돼 있다. 사진 삼성전자

IFA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삼성 단독 전시장이 마련된 '시티큐브 베를린' 건물 외관에 '스마트싱스'를 통한 소비자 경험을 강조하는 'Do the SmartThings'를 표현한 옥외 광고가 설치돼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2에서 고객 맞춤형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를 확대한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선보인다. 스마트 조명 업체인 필립스 휴와 협업해 음악에 맞춰 조명을 바꿔주는 스마트싱스 ‘뮤직 싱크’를 선보이며, 숏폼(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인 틱톡,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아마존프라임과 협업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차별화 기술력” 강조

LG전자는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재발견하다(Life, Reimagined)’라는 주제로 전시공간을 채웠다. 이를 통해 ‘F·U·N’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다. ‘F·U·N’은 ‘최고의(First), 차별화한(Unique), 세상에 없던(New)’의 머리글자를 따왔다. 3610㎡ 규모의 단독 전시관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명가답게 ▶초대형 TV 라인업 ▶게이밍 성능 특화 올레드 TV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맞춤 가전 등 기술력을 총동원한 제품을 전시했다.

IFA 2022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해 진화한 화질과 음향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 LG전자

IFA 2022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소개하고 있다.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해 진화한 화질과 음향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 LG전자

LG전자 부스에서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이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5세대 인공지능(AI) 칩인 ‘알파9 프로세스’를 탑재해 음성 인식과 다양한 연결성, 진화한 화질, 음향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88·86형 8K 화질의 TV도 선보였다. LG전자의 초대형 TV(70형 이상) 라인업은 지난해 7개 모델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난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백화점 부티크 진열장처럼 만든 신발관리 제품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구성원이 적은 가구에 맞춘 2층형 세탁기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이 눈에 띄었다.

IFA 2022에서 LG전자 모델들이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IFA 2022에서 LG전자 모델들이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이번 IFA 2022에서 LG전자는 ‘공간(空間)과 공감(共感)’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구형 가전과 함께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를 활용해 진화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고, 앱을 통해 제품의 주요 성능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 가전’ 제품도 강화했다.

LG 씽큐를 통해 한 층 더 진화한 스마트홈 경험과 함께 UP 가전의 업그레이드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네덜란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와 협력해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제품,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등을 독창적인 모오이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과 어우러지게 했다.

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은 “혁신적인 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해 기존에 없던 가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IFA 2022에서 선보인 42형 벤더블 올레드TV '플렉스'. 일반 화면으로 쓰다가 필요할 경우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변경할 수 있다. 총 20단계로 변경이 가능하다. 사진 LG전자

LG전자가 IFA 2022에서 선보인 42형 벤더블 올레드TV '플렉스'. 일반 화면으로 쓰다가 필요할 경우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변경할 수 있다. 총 20단계로 변경이 가능하다. 사진 LG전자

이번 행사는 가전과 홈엔터테인먼트, 오디오, 통신 분야 190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6일까지 열린다. 한국 기업은 130여 개가 참가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 유통 6개사는 5~6일 우수 중소기업 50여 개사가 함께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부스를 운영한다. 다국적 바이어와 현장 상담이 가능한 50여 석 규모의 수출 상담장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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