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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기념관' 178억 들여 개관…文부부, 봉하마을 찾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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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개관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노무현재단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개관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노무현재단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이 1일 문을 열었다.

1일은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이다.

개관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박완수 경남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주요 인사와 전국에서 온 관람객,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때 이어 퇴임 후 두 번째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권 여사에게 직접 우산을 씌워주면서 개관식장에 들어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조성됐다.

김해시와 노무현재단은 총사업비 178억원을 들여 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에 있던 가설물 형태 추모의 집을 헐고 전시관 건물을 새로 지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설계한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 승효상 대표가 건물을 설계했다.

전시관 명칭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마지막 브리핑에서 언급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에서 따왔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노 전 대통령의 삶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 시민문화 성장을 살펴보고 대화와 타협, 토론문화 등을 고취하고자 만든 공간으로, 노무현재단 봉하기념사업단이 전시관을 운영한다.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개관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전경. 사진 노무현재단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개관한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전경. 사진 노무현재단

지상 2층 규모 전시관은 10개 전시실이 있다.

1946년 봉하마을에서 태어난 노 전 대통령 어린 시절을 소개하는 제1전시실을 시작으로 각 전시실은 학창 시절·군 복무·사법고시를 거쳐 판사가 된 노무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국회의원을 거쳐 대통령이 된 노무현, 그가 5년간 이끈 참여정부 발자취와 공과,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온 노무현을 소개한다.

마지막 10전시실은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그가 생전에 강조한 ‘깨어있는 시민’, 진정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공간이다.

전시관 입장은 유료다. 전시관 입장은 유료이며 김해시 조례에 따라 어른 기준 입장료 2000원, 어린이 1000원(김해시민 50% 할인)을 받는다. 입장료는 김해시 관광수익으로 잡혀 지역을 위해 쓰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제 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월 13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 예방을 한 후 전시관을 미리 관람한 바 있다.

차성수 관장은 “전시관은 지역주의, 기회주의에 맞서 원칙과 상식의 세상을 꿈꾼 노무현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진보의 미래를 고민해 사람사는 세상을 꿈꾼 노무현의 꿈이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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