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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서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 특별전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경남 창원시는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문신(文信):우주를 향하여’를 오늘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연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창원시와 국립현대미술관 공동 주최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각, 회화, 공예, 건축, 도자 등 다방면에 걸친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전시의 부제 ‘우주를 향하여’는 문신이 다양한 형태의 여러 조각작품에 붙인 제목을 인용했다.

전시는 1부 ‘파노라마 속으로’, 2부 ‘형태의 삶:생명의 리듬’, 3부 ‘생각하는 손:장인정신’, 4부 ‘도시와 조각’으로 구성된다.

전시를 하루 앞둔 지난 8월 31일 오후 개막식이 개최됐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문신만의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삶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고, 삶과 예술이 지닌 동시대적 의미를 재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신은 1923년 일제강점기 일본 규슈의 탄광촌에서 한국인 이주노동자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이후 어린 시절은 아버지 고향인 마산에서 보냈고,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촉망받는 화가로 활동하던 문신은 1961년 무렵 프랑스로 건너갔고, 1980년 영구 귀국할 때는 조각가로 이름을 떨쳤다. 귀국 후에는 마산에 정착해 창작에만 몰두했다.

1994년 개관한 문신미술관은 문신이 직접 디자인, 건축에 참여했다.

정부는 1995년 타계한 문신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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