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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7%…수출 줄었지만 민간소비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 소비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장을 이끌어온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3% 이상 하락했다.

1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7월 26일 공개된 속보치(0.7%)와 동일한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에 이어 이번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는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0.5% 성장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물건설 위주로 0.2%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7% 늘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은 각 화학제품·1차 금속제품,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1%, 1.0%씩 감소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정부 소비의 기여도는 각 1.3%포인트, 0.1%포인트로 분석됐다. 그만큼 소비가 2분기 성장률을 높였다는 뜻이다.

반대로 순수출은 성장률을 1.0%포인트 끌어내렸다.

업종별 성장률은 ▲ 서비스업 1.8% ▲ 건설업 -0.1% ▲ 전기·가스·수도업 -0.6% ▲ 제조업 -0.7% ▲ 농림어업 -8.7% 등이었다. 특히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음식점(17.2%), 운수업(8.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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