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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이재명 '돈 받았다' 나온 것 있나…정치 보복성 수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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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정성호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이른바 '이재명 리스크'에 대해 "여권이 만든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재명 리스크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이게 하루 이틀 된 문제냐. 저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대선 과정 동안,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수개월 동안 수사 과정을 유출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지만 '이재명 돈 받았다'는 거 단 한 건도 나온 게 없다"며 "그야말로 먼지털이식, 소위 말하면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이 나올 때까지 턴다는 정치 보복성, 정치 탄압성 수사"라고 밝혔다.

그는 "더군다나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고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발표한다고 하더니 전당대회 끝났는데 지금도 그 얘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수행비서였던 배모씨가 김혜경씨와 관련해 법인카드를 쓴 지점에 대해선 "잘못된 관행으로 정부, 수많은 지방자치단체장, 법인카드를 쓰는 많은 분의 그런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혜경씨는 그 정도로 법인카드를 유용하는지는 잘 몰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감쌌다.

아울러 민주당 새 지도부 일각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들고나온 것에 대해서는 "특검법은 결국 법률이기 때문에 국회 법안상정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쉽지 않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의혹이 돌고 있기 때문에 필요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 실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편 정 의원은 이 대표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1987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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