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해외여행은 비싸다? 올 추석엔 47만원으로 방콕 간다

중앙일보

입력 2022.09.01 05:00

업데이트 2022.09.0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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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해외여행 상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확산세 탓에 판매가 부진한 분위기다. 태국 방콕·파타야 패키지 여행상품이 40만원대에도 나왔다. 사진은 태국 방콕 수상시장. 사진 pixabay

여행사마다 추석 연휴를 겨냥한 해외여행 상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확산세 탓에 판매가 부진한 분위기다. 태국 방콕·파타야 패키지 여행상품이 40만원대에도 나왔다. 사진은 태국 방콕 수상시장. 사진 pixabay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여행의 걸림돌이었던 입국자 코로나 검사가 3일부터 폐지될 방침이어서 막바지 예약이 몰릴 전망이다. 다행히 아직 출발 가능한 상품이 많다. 평소 같았으면 인기 해외 노선 항공권은 동나고 여행상품 가격도 치솟았겠지만, 올해는 사정이 많이 다르다. 하루 이틀 휴가만 더하면 의외로 싸게 외국을 다녀올 수 있다. 방콕·파타야 5일 일정 패키지여행 중에 40만원대 상품도 있다. 추석 연휴 해외여행 요령을 알아봤다.

연휴 앞뒤로 휴가 붙이는 게 이득

당초 여행업계는 올해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를 대목으로 예상했었다. 항공사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기 노선 취항을 대폭 늘렸고, 여행사는 미리 항공 좌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여름 들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행 심리가 푹 꺼졌다. 명절 해외여행 상품 가격은 평소보다 50~100% 비싼 게 일반적이었으나, 올 추석은 정반대다. 코로나 이전 비수기보다도 저렴한 상품이 많다. 코로나와 더불어 고환율과 고유가도 해외여행의 장벽이었는데,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 큰 폭으로 내릴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호황을 기대해 동남아 주요 노선 취항을 크게 늘렸다. 베트남 다낭이 대표적이다. 사진은 다낭 바나 힐. 사진 pixabay

저비용항공을 중심으로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호황을 기대해 동남아 주요 노선 취항을 크게 늘렸다. 베트남 다낭이 대표적이다. 사진은 다낭 바나 힐. 사진 pixabay

동남아 국가들은 고환율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미국 달러처럼 치솟지 않았다. 동남아 상품 중 휴양지 상품이 특히 싸다. 태국 방콕·파타야, 베트남 다낭·냐짱, 필리핀 세부·보라카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등. 모두 저비용항공사 취항이 부쩍 늘어난 지역이다. 연휴 첫날인 9월 9일 출발하는 교원투어의 방콕·파타야 5일 일정 상품은 84만원이다. 하루 뒤인 10일 출발하면 47만원으로 훨씬 저렴하다. 모두투어의 다낭 4일 일정 상품은 9월 9일에 출발하면 94만원, 10일에 출발하면 49만원이다. 모두투어 이윤우 홍보마케팅부 매니저는 "연휴 앞뒤로 하루라도 휴가를 붙이면 훨씬 저렴한 여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9월까지 취항하는 몽골도 저렴

동남아 말고도 저렴한 상품은 의외로 많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9월까지만 운행하는 몽골이 대표적이다. 추석 연휴에도 70만원으로 몽골 패키지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항공사가 막바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항공권만 사서 개별여행을 다녀와도 된다. 유럽은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지만, 의외로 저렴한 패키지 상품도 있다. 9월 7일 출발하는 참좋은여행의 이탈리아·스위스 9일 일정 상품은 269만원이다. 신규 국내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의 튀르키에 이스탄불 노선을 이용한 패키지는 여러 여행사가 100만원 초반에 팔고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저렴한 패키지여행은 쇼핑센터 방문이 여러 차례 포함돼 있고 자유 시간도 거의 없다.

저비용항공이 9월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한다. 올해 저렴한 가격으로 몽골 여행을 다녀올 마지막 기회다. 사진은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중앙포토

저비용항공이 9월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운항한다. 올해 저렴한 가격으로 몽골 여행을 다녀올 마지막 기회다. 사진은 몽골 테를지 국립공원. 중앙포토

코로나 검사 폐지 발표 이후 금세 할인 상품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나투어 조일상 홍보팀장은 "앞으로 더 저렴한 상품이 나오긴 힘들다"며 "연휴가 임박할수록 상품 선택의 폭이 좁아질 터라 서두르는 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참좋은여행 이상필 광고홍보부장은 "여행사의 SNS 채널이 요긴하다"며 "홈페이지에 안 보이는 긴급 모객 상품 정보가 많다"고 귀띔했다.

해외여행 중 코로나에 감염될까 봐 불안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행사의 확진자 지원 프로그램을 살피길 권한다. 교원투어·하나투어·모두투어·인터파크투어 등이 여행객이 해외에서 확진됐을 경우 체류비, PCR 검사비 등을 지원한다. 다만 상품 등급에 따라 지원액이 다르니 꼼꼼히 확인하는 게 안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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