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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정상회담 개최 위해 적극적 노력…아직 결론은 없어"

중앙일보

입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신화=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신화=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대면 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미중간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에 대해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인 지난 7월 28일 전화 통화를 했으며 대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키로 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펠로시 의장 방문 이후 미중간 소통 채널 유지 문제에 대해서는 "고위급이나 대사 등의 소통 채널은 있다"며 "이런 채널은 긴장이 고조된 남중국해에서나 대만해협에서 오판 가능성을 줄이는데 최소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문제나 마약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수단은 중국의 폐쇄 조치로 여전히 닫힌 상태"라며 "이 문제는 전 지구적인 영향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드론이 대만 해상 통제구역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선 "대만 주변의 현상을 영구적으로 바꾸려는 중국의 시도"라며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명분으로 삼고 있으나 현상 변경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드론에 대한 실탄사격과 중국에 대한 공격적 발언 등 대만의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묻자 "중국이 해협 주변에서 공격적이고 강압적이면서 불필요한 군사행동을 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대만 지도자들의 우려 표현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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