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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30권, 한국과학문명사 담은 '한국의 과학과 문명' 완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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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관해 펴낸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관해 펴낸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한국의 과학문명사를 담은 30권짜리 총서 '한국의 과학과 문명'이 출간 시작 12년 만에 완간됐다.

케임브리지대출판사 등에서 #영문판 출간작업도 진행중 #중국서도 번역본 출간계약 #

총서 출간을 주관한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2015년 첫 권『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전북대 신동원 지음)를 시작으로 『한국 전통지리학사』(제주대 오상학 지음),『한국 전근대 교통사』(한국과학기술원 고동환 지음),『조선후기 과학사상사』(서울대 문중양 지음), 『세종시대의 과학기술』(경희대 구만옥 지음), 『근현대 한국 쌀의 사회사』(전북대 김태호 지음),『한국 천문학사』(한국학중앙연구원 전용훈 지음), 『한글과 과학문명』(한국과학기술원 시정곤· 원광대 최경봉 지음)『한국의 과학기술과 여성』(한국과학기술원 김영희 외 지음), 

『한국현대의료사』(경희대 박윤재 지음) 등에 이어 마지막 네 권인『기술과 사회로 읽는 도시건축사』(경기대 안창모 지음),『임원경제지와 조선의 일용기술』(전북대 전종욱 지음), 『과학기술과 한국인의 일상』(전북대 김태호 지음), 『한국의 술수과학과 문명』(충북대 박권수 지음)을 이달 29일 출간했다.

 연구소 측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여 과학기술 전 분야의 성취, 과학이 실제 생활에 미친 영향까지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영어로 출간된 ' P'UNGSU:A Study of Geomancy in Korea' 표지.

영어로 출간된 ' P'UNGSU:A Study of Geomancy in Korea' 표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기획·출간된 이 총서는 국문판 서른 권과 별도로 영문판 일곱 권도 해외 출판사를 통해 출간을 진행하고 있다. 영문판 첫 권으로는『P'UNGSU:A Study of Geomancy in Korea』가 2018년 1월 미국 뉴욕주립대출판사(SUNY Press)에서 나왔다.

 이후 다섯 권은 한층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출판사(Cambridge Univercity Press)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출판사는 널리 알려진 '중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의 발간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영국의 생화학자 조지프 니덤이 1954년 시작해 현재 7권 26책이 나온 이 총서는 중국의 과학문명에 대한 서구의 시각을 바꿔놓은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에 따르면 이미 출판된 국문판의 번역 출간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국문판 가운데 『한국근대과학형성사』(서울대 김연희 지음)와 『한국의 산업화와 기술발전(부산대 송성수 지음)는 중국과학기술출판사와 번역 출판을 위한 판권 계약을 맺었다. 연구소 측은 케임브리지대학교출판사와 "5권 출간 이후 추가 영문판 후속 출간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는 발간을 위해 2010년 KAIST에 설립된 한국문명사연구소에서 시작해, 이 연구소를 2015년 전북대로 이전해 확대한 현재의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에서 주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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