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추석 선물 배송됐습니다"…이 문자 무심코 누르면 정보 털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명절 스미싱 문자의 대표적인 사례.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명절 스미싱 문자의 대표적인 사례.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계 부처와 함께 메신저 피싱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과기정통부는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KISA)·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스미싱·메신저 피싱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스미싱 추세를 살펴보면 매년 명절 기간에 발생하는 비율이 전체 건수의 4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그 비중이 전체의 50% 이상이었다.

스미싱의 대부분은 택배사칭 유형으로 과기정통부는 올해도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 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 등 공공 서비스처럼 위장한 스미싱도 여전해 주의가 필요하다.

문자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수칙.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자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수칙.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에 과기정통부는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 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않고,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개인정보 및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알려주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관계 부처들은 24시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 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신고·접수된 문자 사기 정보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악성 앱 유포지를 차단한다. 방통위는 이통3사와 함께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메시지를 순차 발송한다. 알뜰폰 가입자에게는 요금 고지서로 피해 예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 또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경찰청은 모바일 앱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연휴 중 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