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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콘서트 넘어 페스티벌로 … 팬들과 함께 ‘꿈의 무대’ 만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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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26번째‘현대카드 슈퍼콘서트’성료

15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축제의 현장이었다. 관객들이 ‘히스토리 월’ 앞에서 이날 주인공인 빌리 아일리시를 가리키고 있다. 팬들은 인스타 현장 사진 인화, 타투 스티커 착용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사진 현대카드]

15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열린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축제의 현장이었다. 관객들이 ‘히스토리 월’ 앞에서 이날 주인공인 빌리 아일리시를 가리키고 있다. 팬들은 인스타 현장 사진 인화, 타투 스티커 착용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사진 현대카드]

2년 7개월의 긴 공백을 깨고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다시 찾아왔다. 글로벌 최정상급 아티스트만을 무대에 올린다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도 특급 스타를 불렀다. 열여덟 나이에 그래미 어워드를 휩쓴 Z세대의 우상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주인공이다.

공연장 안팎서 흐르는 음악, 축제 열기 후끈

‘예매 시작 20분 만에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은 그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갈망했던 관객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했다.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16년이라는 시간을 꾸준히 이어온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역사는 그렇게 다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이번 스물여섯 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관객뿐만 아니라 공연을 주최하는 현대카드에도 중요한 모멘텀이었다. 현대카드는 이번 슈퍼콘서트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오랜 기간 관객에게 전할 수 없었던 축제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풀어내는 페스티벌로 만들고자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 스물다섯 번의 무대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즌 1’로 마무리하고, 이번 스물여섯 번째 무대부터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시즌 2’로 이어간다는 각오로 이번 슈퍼콘서트를 준비해 왔다”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아티스트가 주도하는 일방적인 공연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현대카드,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가는 흥겨운 장이 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앞 야외 광장은 공연 시작 3시간 30분 전부터 이미 축제 분위기로 들썩였다. 고척스카이돔 야외 광장 입구에 설치한 대형 LED 전광판에선 빌리 아일리시가 그간 선보여온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여러 라이브 무대에서 펼쳤던 공연 실황이 상영됐다. 빌리 아일리시를 만나기 전부터 그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무대 매너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달아오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날 야외에서 상영한 모든 영상은 빌리 아일리시가 “한국 관객과 나누고 싶다”며 직접 선택한 것들이었다.

이번 슈퍼콘서트 무대의 주인공은 빌리 아일리시였지만 공연장 밖에선 인디밴드들이 주인공이었다. 1층에선 ‘스킵잭’이,  2층에선 ‘롱아일랜드’가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었다. 두 인디밴드가 선보이는 강렬한 기타 선율과 드럼 비트에 얹어진 보컬의 노래를 들으려는 관객이 몰려들자 고척스카이돔 야외 광장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무대로 변했다. 음악에 몸을 맡긴 관객들의 공연은 이미 공연장 밖에서 시작된 듯했다.

15일 고척스카이돔 야외 광장에서 인디밴드가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있다.

15일 고척스카이돔 야외 광장에서 인디밴드가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있다.

공연장 밖 광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공연장 내부로 들어오는 길의 흐름에 따라 음악이 들려오도록 한 것은 관객들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무드 그 자체를 하나의 공연처럼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카드가 이러한 장치를 마련한 것은 슈퍼콘서트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 시즌 2는 무대가 있는 공연장 안뿐 아니라 공연장 밖에서도 슈퍼콘서트여야 하고, 그 자체로 즐길거리이자 페스티벌이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히스토리 월’ 제작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축제로 만든 것은 음악뿐만이 아니었다. 빌리 아일리시의 팬이자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그리고 현대카드의 팬들이 모여든 공간에서 이들이 사랑하는 것들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다양한 체험 요소들이 크게 작용했다. 먼저 빌리 아일리시가 글로벌 팝스타 반열에 오른 후 한국에서 여는 첫 대형 콘서트인 만큼 그의 이름과 이미지가 박힌 굿즈들을 판매했다. 빌리 아일리시 얼굴이 인쇄된 대형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존을 야외에 3곳이나 운영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히스토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히스토리 월(history wall)’도 만들었다. 지난 2007년 첫 슈퍼콘서트 무대를 연 ‘일디보(IlDivo)’부터 최다 관객을 동원한 ‘콜드플레이(Coldplay)’, 그리고 2020년 공연한 ‘퀸(Queen)’까지 그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를 통해 한국 무대에 섰던 모든 아티스트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 이날 공연장을 방문한 모든 슈퍼콘서트 팬들이 아날로그적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 키오스크를 설치하기도 했다. 공연장 곳곳에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

현대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페스티벌 기분을 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인 ‘the Red, the Green, the Pink’ 고객을 일컫는 ‘TRIBE’를 상징하는 공간과 그들만의 전용 입장 동선을 만든 것이다. 공연장을 방문한 팬들은 TRIBE 이벤트 존에서 각 카드 플레이트의 컬러에 맞춰 빨강·초록·핑크의 헤어피스(hair piece)와 ‘Be the TRIBE’라고 쓰인 컬러 타투 스티커를 착용해 마치 페스티벌에 온 듯한 룩을 완성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앞으로 달라질 현대카드의 공연 마케팅과 브랜딩의 변화를 알린 첫 행사였다”면서 “현대카드만의 방식으로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공연 문화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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