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ssue&]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 … 배당수익률 높아퇴직연금 DC 계좌에서도 리츠 매매 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지난 19일 퇴직연금 DC 계좌에서 21개 국내 상장 리츠에 대한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종목별로 30%까지,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사진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지난 19일 퇴직연금 DC 계좌에서 21개 국내 상장 리츠에 대한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종목별로 30%까지,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사진 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지난 19일부터 퇴직연금 중 DC 계좌에서도 상장 리츠 매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텔, 상가 건물, 숙박용 건물 같은 부동산 관련 자본에 투자한 뒤 발생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막대한 자금이 있어야 하는 부동산 직접 투자와 달리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물가 상승분만큼 임대료를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올라 건설 비용이 증가하면 부동산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에 기존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또한 리오프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 속에서 그동안 저평가돼 있던 호텔 또는 리조트와 관련된 리츠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리츠·채권·배당ETF 등은 연금소득자에게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연금 부자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리츠는 부동산 가격 하락 등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라 수익이 변동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실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

퇴직연금 내에서 리츠는 종목별로 3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여러 리츠를 포함하면 총 적립금의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DC계좌 내 리츠 매매 시 거래수수료는 무료이며, 매도할 때만 매도 금액의 0.23%의 증권거래세 및 농어촌 특별세가 발생한다.

연금계좌를 통한 리츠 투자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이 먼저 오픈했던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 상장 리츠 매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32.1%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인컴형 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아 중장기 투자가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우수하다”며, “연금 내 포트폴리오로 리츠를 반영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DC 계좌 리츠 매매 서비스 오픈 외에도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자산 비중을 제시해주는 연금S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리수수료를 없앤 다이렉트IRP를 선보이며 연금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DC 계좌 내 투자성 상품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DC 가입자는 ‘퇴직연금ETF/리츠매매사전동의’를 등록해야만 매매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