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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의 메이크머니] 작년 연평균 배당률 7.7% 공모리츠 살아날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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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지명

서지명

한동안 주춤하던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츠는 올 상반기 증시가 약세장으로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다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금리가 오르면 리츠가 가진 자산에 대한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 수익률엔 악영향을 미친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은 리츠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미 리츠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츠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부동산투자신탁이라는 뜻으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한 후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오피스, 백화점, 호텔, 물류센터 등에 투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리츠는 주식 투자처럼 일반 증권사 앱에서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고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동화가 어렵고 몸집이 크다 보니 단위가 커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부동산 투자의 단점을 보완했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나온다는 점이 매력이다. 리츠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은 덤. 물론 반대로 주가는 떨어질 수도 있다. 리츠를 매수한 뒤 3년 이상 보유 시 지급받는 배당금에 대해 총 5000만원 한도로 9.9%의 분리과세를 3년 동안 적용받을 수 있다.

31일 현재 상장된 공모리츠는 20개로 연 환산 평균 배당률은 2021년 기준 7.7% 수준이다. 예컨대 국내 상장리츠에 1억원을 투자했다면 770만원의 배당금을 매해 받을 수 있다. 리츠마다 결산시기가 달라서 공모리츠로 분기마다 배당금이 들어오는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예컨대 결산시기가 3월, 9월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6월, 12월인 제이알글로벌리츠에 투자하면 3, 6, 9, 12월에 배당이 나온다. 2월, 5월, 8월, 11월이 배당기준월인 코람코더원리츠에도 투자하면 1년에 8번의 배당을 받도록 배당 시기를 좀 더 촘촘하게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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