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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4년 연속 '올해의 그룹', 블랙핑크 리사 '최고의 K팝' 수상

중앙일보

입력

BTS가 4년 연속 VMA '올해의 그룹'으로 뽑혔다. 사진 빅히트뮤직

BTS가 4년 연속 VMA '올해의 그룹'으로 뽑혔다. 사진 빅히트뮤직

BTS가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올해의 그룹'으로 뽑혔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시상식 무대에 올랐고, '최고의 메타버스 퍼포먼스'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BTS·블랙핑크·세븐틴 수상

28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왁에 위치한 푸르덴셜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BTS는 네 번째 '올해의 그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자, 지난해에 이어 함께 후보에 오른 블랙핑크를 비롯해 이매진 드래곤즈, 실크소닉 등을 제친 수상이다. 지난해 '버터' 활동으로 총 7개 부문 후보 지명, 3개 부문 수상 등 기록을 썼던 BTS는 올해도 6개 부문 후보 지명, '최고의 그룹상'을 받으며 수상 릴레이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별도의 수상 소감을 밝히진 않았다.

'핑크 베놈'으로 첫 VMA 무대 선 블랙핑크… '라 리사'는 '최고의 K팝'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지난해 공개한 솔로곡 '라 리사'로 '최고의 K팝' 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테디, YG, 블링크에 감사드린다"며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멤버들에게 덧붙였다. AFP=연합뉴스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지난해 공개한 솔로곡 '라 리사'로 '최고의 K팝' 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수상소감으로 "테디, YG, 블링크에 감사드린다"며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멤버들에게 덧붙였다. AFP=연합뉴스

VMA는 그래미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즈(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와 함께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불린다. 올해 '최고의 K팝' '최고의 메타버스 퍼포먼스' '올해의 그룹' 등 3개 부문에 BTS와 함께 후보로 올라 경쟁한 블랙핑크는 '올해의 그룹'을 제외한 두 개 부문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2020년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송 오브 서머' 상을 받은 이후 2년 만의 수상이다.
블랙핑크는 PUBG 모바일 게임 속의 공연 '더 버추얼'로 '최고의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을 받았고,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지난해 9월 낸 솔로곡 '라 리사'로 '최고의 K팝'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K팝 솔로 가수가 VMA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아든 리사는 영어로 "너무 행복하다. 솔로 프로젝트에 함께 해준 테디 오빠, YG, 그리고 가장 소중한 블링크(블랙핑크 팬덤을 일컫는 단어)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함께 시상식에 참가한 블랙핑크 멤버들을 돌아보며 한국어로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VMA 시상식 무대에 섰다. 지난 19일 공개한 '핑크 베놈'을 선보였다. REUTERS=연합뉴스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VMA 시상식 무대에 섰다. 지난 19일 공개한 '핑크 베놈'을 선보였다. REUTERS=연합뉴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초로 VMA 무대에 올라, 지난 19일 공개한 2집 앨범 선공개곡 '핑크 베놈'을 선보였다. '핑크 베놈'은 거문고 소리로 시작되는 힙합풍 곡으로, 뮤직비디오 공개 후 K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시간(29시간 35분) 내에 1억뷰 달성, K팝 여성 그룹 최초 스포티파이 글로벌 1위 등 기록에 이어 정규 2집 앨범 선주문량 200만장을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빌보드지는 VMA 무대 중 블랙핑크의 공연을 2위로 꼽으며 "분홍색 연기가 무대에 흐르고 블랙핑크가 불꽃 같은 보컬, 날카로운 안무와 함께 튀어나왔다"며 "이들의 VMA 첫 무대이자 미국 음악 시상식 첫 무대였지만, 앞으로 이런 무대가 더 있을 게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롤링스톤지는 "블랙핑크가 폭발적인 '핑크 베놈' 퍼포먼스로 역사를 썼다"고 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뉴 아티스트'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최고의 K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보이그룹 세븐틴은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로 첫 VMA 상을 받았다.

VMA의 주요 부문 상 중 '올해의 아티스트'는 배드 버니, '송 오브 더 이어'는 빌리 아일리시의 '해피어 댄 에버'에게 돌아갔다. 배드 버니는 비영어권 아티스트로는 처음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아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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