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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사위 삼고 싶을 정도"...'4연속 침묵' 손흥민 감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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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후 4경기 연속 침묵한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개막 후 4경기 연속 침묵한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이 4경기 연속 침묵한 손흥민(30)을 감쌌다.

콘테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손흥민은 정말 분변력 있는 선수다. 최고이자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딸을 둔 콘테 감독은 “만약 내 딸을 위한 남편을 찾아야 한다면 손흥민 같은 사람을 선택하고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열정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토트넘 콘테(가운데) 감독. AP=연합뉴스

열정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토트넘 콘테(가운데) 감독. AP=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선발출전해 74분간 뛰었지만 또 다시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 15분 오른발 감아차기슛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났다. 슈팅 2개가 모두 빗나갔고 볼터치도 적은 편이었다. 후반 29분 교체 아웃 된 손흥민이 벤치에서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공교롭게도 손흥민과 교체된 히샬리송이 감각적인 아웃프런트킥으로 해리 케인의 헤딩골을 도왔다.

노팅엄전 후반에 교체 아웃된 토트넘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 손짓을 하며 불만을 표출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노팅엄전 후반에 교체 아웃된 토트넘 손흥민이 벤치에 앉아 손짓을 하며 불만을 표출하는 듯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캡처

토트넘은 개막 후 3승1무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EPL 득점왕(23골) 손흥민은 개막전에서 1도움을 올렸을 뿐 4경기 연속 침묵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 선발 11명 중 손흥민과 에릭 다이어에 가장 낮은 평점 6.3점을 줬다. 풋볼런던도 “다시 한 번 최고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팀 내 최저 평점 5점을 줬다. 현지에서는 다음 경기에서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을 선발로 내야 하는거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히샬리송(오른쪽)과 인사를 나누는 콘테 감독. AP=연합뉴스

히샬리송(오른쪽)과 인사를 나누는 콘테 감독. AP=연합뉴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을 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자신을 믿어야 한다. 매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고 골 찬스가 있고 침착해야 한다. 우리는 손흥민과 팀원들을 믿는다”며 “모두 손흥민과 케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골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 손흥민은 내 축구의 비전의 일부”라며 손흥민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멀티골을 몰아친 케인은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다. 손흥민이 아직 득점하지 못해 실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면서 “우리가 올해 뭔가 달성하려면 손흥민이 계속해서 자기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는 분명히 골을 넣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 임팩트를 주기 위한 선수들이 필요하다. 히샬리송이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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