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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매장 7곳, 추석 전에 개장” 롯데마트 ‘리뉴올’ 속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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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롯데마트가 추석 전 7개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김포공항점의 와인 매장.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추석 전 7개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김포공항점의 와인 매장. [사진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새로 문을 연 제타플렉스·보틀벙커 등 특화 매장으로 호평을 받는 가운데 올해 신규 매장 개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추석 전 7개 기존 매장을 개선해 상품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 회사가 진행한 ‘리뉴올(RE NEW ALL·모든 것을 새롭게 함)’ 전략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0년 점포 12개를 폐점하는 구조조정 이후 지난해부터는 폐점 없이 기존 매장의 개선에 착수, 최근 한 해 동안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해 총 12개 점포의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인 매장의 신장세는 좋은 편이다. 지난해 개선을 완료한 12개 매장의 올해 1~8월 실적을 살펴보면 기존 점포 대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경우 40%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장 1층 대부분의 공간을 할애한 와인·위스키 전문 매장인 ‘보틀벙커’의 영향으로 주류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동물 전문 숍 ‘콜리올리’는 80%, 뷰티·헬스 스토어 ‘롭스플러스’는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특화 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선 점포 오픈은 11~12월에 집중됐다. 올해는 이보다 3개월가량 앞당겨 추석 전 7개 매장 리뉴얼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매장 개선의 주요 방향은 식품 중심의 그로서리(grocery) 면적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트 강화다. 예를 들어 지난 18일 개선을 완료한 롯데마트 춘천첨은 신선한 회와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는 직영 회 판매대를 도입했다.

제주점의 신선매장. [사진 롯데마트]

제주점의 신선매장. [사진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은 서울 강서지역의 와인 수요를 잡기 위해 식품 매장 중앙인 이른바 ‘골드존’에 331㎡(약 100평) 규모의 동굴 형태 와인·위스키 매장을 구성했다. 2000여 종의 와인과 위스키는 물론 국내 유명 양조장 10여 곳의 수제 맥주를 준비했다. 전국 대비 3040 인구 구성비가 높은 강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지역 상권에 맞춘 비식품 콘텐트 강화도 진행한다. 지난 11일 새롭게 문을 연 제주점의 경우 3층과 5층의 패션 매장을 전면 개편했다. 제주도는 백화점과 아울렛이 없어 패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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