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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스트라이커' 홀란드 시즌 첫 해트트릭, 맨시티는 짜릿한 역전승

중앙일보

입력

골 세리머니 하는 괴물 스트라이커 홀란드. AP=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하는 괴물 스트라이커 홀란드.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새로 영입한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의 활약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시즌 EPL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먼저 두 골을 허용했으나 경기를 뒤집었다.

승리의 주역은 해결사 홀란드였다. 홀란드는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7분 필 포든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25분 역전골을 넣고 후반 36분 일카이 귄도간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리그 4~6호 골을 터뜨린 홀란드는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승점 10)도 리그 3승 1무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다 지난달 맨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홀란드는 키 1m94㎝, 체중 88㎏의 큰 체구에도 폭발적인 스피드, 섬세한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 능력을 갖췄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적인 명문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고심 끝에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를 택했다. 아버지 영향이 컸다. 맨시티는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프-잉게 홀란드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수비수 겸 미드필더로 뛴 팀이기도 하다.

노르웨이 태생 2000년생 홀란드는 16세 때인 2016년 자국 팀 부뤼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노르웨이 몰데(2017~19년)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19~20년)를 거치며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과 호흡 맞추며 27경기 29골을 터뜨려 유럽 빅클럽 주목을 받았다.

홀란드는 2020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도르트문트에선 두 시즌 동안 공식전 88경기에서 85골을 몰아쳤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연소로 통산 20호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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