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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하는 모습에 분노" 靑개방 직후 미남불 불전함 손 댄 50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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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전시돼 있다. 김상선 기자

시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전시돼 있다. 김상선 기자

청와대가 시민에게 개방된 지 하루 만에 경내 시설물을 파손한 50대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청와대 관저 뒤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앞에 놓인 기물을 손상한 50대 여성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청와대를 관람하던 중 불상 주변에 있던 불전함을 손으로 넘어뜨려 그 옆에 있던 사기그릇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불상과 불전함은 훼손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남불로도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2018년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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