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다녀갔다…인싸 놀이터 된 추억의 수학여행지 어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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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은 수학여행의 계절이다.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여도 누구에게나 추억 속 수학여행지가 있게 마련이다. 우리네 자연과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이 뻔한 것 같아도 학창 시절의 추억이 곳곳에 서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9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추억의 수학여행지’ 중에서 네 곳을 추렸다. 그땐 미처 몰라봤던 가치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수학여행지들을 소개한다.

인싸들 놀이터가 된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 최근 인기는 개성 넘치는 연기자들의 공이 크다. 민속촌 곳곳을 누비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한국민속촌 최근 인기는 개성 넘치는 연기자들의 공이 크다. 민속촌 곳곳을 누비며 활력을 불어넣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는 오랜 기간 남부지방 학생들의 단골 수학여행 장소였고, 지금도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민속촌은 과거 지루한 테마파크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2000년대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조선 시대 캐릭터 추가하면서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

에버랜드도 단체여행객이 많이 몰린다.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이 뿌리 깊은 기념사진 명당으로 통한다. 최근엔 복고풍에 신세대 감성을 접목한 ‘락스빌(1950~60년대 미국을 모티프로 한 공간)’이 인기다. 락스빌은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 라이브 무대를 가지면서 명소로 거듭났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밀어볼까 속초 설악산 흔들바위

흔들바위 뒤로 보이는 울산바위.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도달하는 길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 탐방 코스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흔들바위 뒤로 보이는 울산바위.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까지 도달하는 길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 탐방 코스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설악산을 품고, 동해에 접한 강원도 속초 역시 수학여행지로 역사가 깊다. 단골 여행지는 누가 뭐래도 설악산 흔들바위다. 그때나 지금이나 흔들바위 앞에서 줄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간다. 케이블카를 타고 5분이면 닿는 권금성은 흔들바위만큼 수학여행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설악산성이라고도 부르는 권금성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해발 800m 부근 화채능선 정상부에 있다.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란한 이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아바이마을과 대관람차 ‘속초아이’가 있는 속초해수욕장도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다.

수학여행 성지 경주 불국사

불국사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계단인 청운교와 백운교. 수행여행 때 필수로 단체 사진을 찍고 가던 명당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불국사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계단인 청운교와 백운교. 수행여행 때 필수로 단체 사진을 찍고 가던 명당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주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학여행 1번지’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지금도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불국사 단체 사진’ 하면 떠오르는 청운교와 백운교는 지금도 불국사 최고의 인증 사진 포인트다. 대웅전 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탑이자 국보인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다. 석가탑에서 발굴한 유물은 2018년 개관한 불국사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불국사와 세트 코스인 석굴암은 토함산 중턱에 있는데 불국사에서 차로 15분 거리다. 신라 시대 고분군인 대릉원도 인기 방문지다. 내부 관람이 가능한 천마총과 거대한 쌍분인 황남대총 앞은 늘 붐비는 장소. 선덕여왕 때 세운 것으로 추정하는 첨성대 역시 단체 사진 명당이다.

기차 타고 훌쩍 여수 오동도

여수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의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의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는 완행열차 타고 수학여행 가던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남다른 장소다. 수학여행 명소는 울창한 숲과 해안이 매력적인 오동도다. 방파제를 따라 10~15분 걸어 들어가도 되지만, 방파제를 오가는 동백열차를 타면 쉬이 오동도에 들 수 있다. 동백나무가 유난히 많은 동백섬이지만, 해송‧후박나무‧구실잣밤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뿌리 내리고 있어 가을에도 그윽한 멋이 있다. 오동도 정상에는 1952년 처음 불을 밝힌 오동도등대가 있다. 숲길과 해안 절벽까지 둘러보려면 1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 오동도 건너편 자산공원에 오르면 오동도와 여수 앞바다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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