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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박지원, 2년뒤 총선 출마? "사람 어떻게 될지 누가 아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기록 삭제·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여의도 자택을 나서고 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기록 삭제·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1942년생인 박지원(80) 전 국가정보원장이 2년 뒤 치러질 22대 총선에 출마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정치 현역으로 가고 싶지 않다”면서도 “사람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아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전 원장은 26일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서 한 지역 언론에서 보도된 본인의 총선 출마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광주 언론이 보도해서 저한테 보냈더라. 그래서 봤는데, 제가 물론 목포도 잘 안 간다. 제 고향에 언론인 한 분과 놀러 갔다. 중간에 다리를 다쳐서 중단했는데, 그다음 달에는 광양, 구례, 여수, 순천을 가려고 했다. 아마 거기에 갔다 왔으면 ‘여수, 순천에서 출마하는 거 아닌가’…(할 건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정치 현역으로 가고 싶다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현재는 그렇다. 사람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아냐. 인간 만사가 그렇지 않냐”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 복당은 하신 거냐’는 질문에는 “아직 안 했다. 복당은 이재명 당대표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저는 여러 가지 사정상 전당대회도 있고 해서 안 했다. 복당 받아줄 거다. 안 받아주면 할 수 없고”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14대 총선 때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회에 복귀한 뒤 목포에서 19대, 20대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19대 총선에선 민주통합당,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소속이었다.

21대 총선에서는 5선 의원을 목표로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원이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며 낙선했다. 낙선 이후 3개월여 만인 2020년 7월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으로 임명됐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사퇴했다. 최근에는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자택 압수수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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