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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명당, 제주사람들도 엄지척…가을날 유독 아름다운 5곳

중앙일보

입력

기나긴 장마가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가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참고하시라. 사계절 언제나 눈부신 제주도지만, 가을날 유독 더 아름다운 여행지가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가을 숲 산책’을 여행 테마로 선정한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가운데 5곳을 추렸다.

중산간 단풍놀이 - 천아숲길

천아숲길은 제주도민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단풍 명소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천아숲길은 제주도민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단풍 명소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한라산 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천아숲길’.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총 8.7㎞ 구간인데, 제주도민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가을 여행 명소다. 숲길 자체는 난도가 있는 편으로 편도 3시간 이상 소요된다.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11월 초 절정을 이룬다. 무수천 상류 계곡인 천아계곡이 단풍 보기 좋은 명당이다.

살아있는 자연 – 곶자왈

환상숲곶자왈은 제주도의 독특한 지형과 식생을 몸소 체험하기 좋은 장소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환상숲곶자왈은 제주도의 독특한 지형과 식생을 몸소 체험하기 좋은 장소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곶자왈은 용암 지대 위에 생긴 원시림을 가리킨다. 열과 습기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늦은 가을에도 숲이 푸르다. 과거에는 버려진 땅으로 인식됐으나, 근래 생물·지질·문화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재조명받으며 낭만 여행지로 뜨고 있다.

한경면에 위치한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식생을 몸소 체험하기 좋은 장소다.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하여 흘러내려온 용암 끝자락에 동굴이 형성돼 있고 바위와 나무, 넝쿨이 얽히고설켜 흡사 정글에 있는 듯하다.

사철 푸른 숲 - 동백동산

동백동산 습지에서 다양한 수생식물과 양서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동백동산 습지에서 다양한 수생식물과 양서류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사진 제주관광공사

동백동산은 화산 폭발 후 용암이 흘러들며 약 1만년의 세월을 거쳐 만들어진 숲이다. 동백나무가 전체 수목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구실잣밤나무‧후박나무‧황칠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뿌리내려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동산의 습지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 및 양서류를 관찰할 수 있어 최고의 생태체험 장소로 꼽힌다. 대략 5㎞ 길이의 숲길 코스가 있는데, 2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다.

생사초는 없지만 –머체왓숲길

서중천 물줄기와 너른 편백 숲을 품고 있어 유명한 머체왓숲길. 사진 제주관광공사

서중천 물줄기와 너른 편백 숲을 품고 있어 유명한 머체왓숲길. 사진 제주관광공사

서귀포 남원에 있는 울창한 숲길. ‘머체왓’은 ‘돌과 나무가 우거진 숲’이란 뜻이다. 제주 4대 물줄기로 통하는 서중천과 울창한 편백 숲을 품고 있어 유명하다.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에서는 생사초를 발견하는 후미진 숲으로 등장했다. 인근의 사려니숲길처럼 조록나무‧동백‧삼나무‧편백으로 숲이 빽빽하다. 탐방로도 조성돼 있는데, 왕복 약 2시간은 잡아야 한다.

바다가 발아래 – 송악산 둘레길

바다를 내다보며 가볍게 거닐기 좋은 송악산 둘레길. 사진 제주관광공사

바다를 내다보며 가볍게 거닐기 좋은 송악산 둘레길. 사진 제주관광공사

바다를 내다보며 가볍게 걷기 좋은 길. 날씨가 좋으면 산방산(104m)과 형제섬 그리고 저 멀리 한라산(1947m)까지 조망할 수 있다. 송악산 둘레길은 약 2.8㎞ 길이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송악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지만 길이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시작해 황우치 해안, 산방연대, 송악산을 지나 대정읍 하모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0코스(15.6㎞)에 포함돼 있어 올레꾼에게도 익숙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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