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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재산 3억7000만원 증가해 25억6000만원… 3억8900만원 채무도 모두 상환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기준 25억6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임 전인 지난해 말 기준 재산(21억9000만원)보다 3억7000만원 늘어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현직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관보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의 지난 5월 기준 총재산은 25억6300만원이다. 이중 예금이 15억60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문 전 대통령의 예금은 1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억원가량 증가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예금은 3억6000만원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문 전 대통령은 예금액 증가에 대해 “매곡동 토지 및 주택매매, 근로소득에 따른 것”이라고 신고했다. 경남 양산시에 있는 매곡동 구 사저 매각액의 상당 부분을 예금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은 지난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사진은 지난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뉴스1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소유한 건물가액은 35억8000만원으로 약 10억원 증가했다. 이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 있는 평산마을 사저 완공에 따라 최종 공사비를 건물가액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지가액은 4억1000만원으로, 7000만원가량 줄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전에 갖고 있던 금융기관 채무(3억8900만원)를 모두 변제했다고 신고했다. 김정숙 여사는 사인간 채무 6억원을 신고했다. 평산마을 사저 신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사인간 채무 11억원은 모두 상환했으나, 신규 채무 6억원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현재 자동차 2대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2010년식 쏘렌토(620만원)와 2021년식 캐스퍼(1590만원)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을 포함한 9건의 저작재산권을 유지하고 있다. 비상장주식인 한겨레신문 380주도 보유하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총 1000만원어치의 국채 4만2000주를 보유 중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아들인 준용 씨와 딸 다혜 씨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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