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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동맹 울산·경주·포항] 역사·자연이 만든 ‘핫플’과 청정 동해 해변엔 관광명소 즐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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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역사·문화·관광 도시’ 경주

 위쪽부터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하는 천연기념물 제536호 양남 주상절리, 스노쿨링 마니아들에게 인기 만점인 감포 송대말 등대. 감포읍 나정항 전경. [사진 경주시]

위쪽부터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게하는 천연기념물 제536호 양남 주상절리, 스노쿨링 마니아들에게 인기 만점인 감포 송대말 등대. 감포읍 나정항 전경. [사진 경주시]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 도시 경주에 청정 동해 바다가 있다. 경주바다는 울산 정자동∼포항 두원리간 양남·양북·감포 3개 도시 44.5km로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다.

자연산 돌미역부터 신라 호국의 성지 문무대왕 수중릉을 비롯해 주상절리·파도소리길·해수욕장·벽화마을·출렁다리·등대·맛집 등 수 많은 관광자원이 어우러져 경주 동해안이 새로운 유명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경주바다 대표 1번지는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채꼴 모양의 양남 주상절리다. 주상절리는 54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용암과 지표면 사이의 냉각 수축작용으로 생성된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다. 주상절리 해변에는 10m가 넘는 정교한 돌기둥이 1.7km에 걸쳐 고대 신전 기둥처럼 줄지어 서 있는가 하면, 원목을 포개어 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누워 있다. 백두산 천지를 보는 것 같은 신비감과 주름치마, 부채꼴, 꽃봉오리 등 다양한 형태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자연유산이다.

주상절리와 드넓게 펼쳐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주상절리 전망대와 인근 읍천항 벽화마을 등지에는 매년 25만여 명의 해양 탐방객과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전망대 내부에는 주상절리를 비롯한 다양한 지질 자원에 대한 전시 콘텐트를 관람할 수 있으며 지질 해설사가 상주해 관람객에게 해설도 제공한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동해 바다의 대표 힐링로드로 꼽힌다.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해안선을 따라 시원한 바닷소리와 함께 경주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13년 조성돼 나무데크와 산책로 1.7km, 길이 31m 출렁다리, 각양각색의 야간조명 등 사계절 인기 여행코스로 이름나 있다. 전국의 사진작가, 연인, 가족단위 등 관광객이 분주히 찾는 경주 동해바다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백사장으로 유명한 오류 고아라해수욕장은 경주 동해바다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백사장으로 유명한 오류 고아라해수욕장은 경주 동해바다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관광 자원은 오류고아라해변 등 5개의 에메랄드 해수욕장이다. 오토캠핑장, 해변노래자랑, 다양한 물놀이 기구와 시원한 파도 등으로 가족·연인·단체 등 매년 해수욕장별로 15만여 명이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 장소로도 유명하다.

무인화 등대인 감포 송대말 등대는 감포항 100년의 역사와 함께한 감포 앞바다를 지켜왔다. 수령 300-400년 무성한 소나무 군락과 경주바다, 감포항, 등대를 주제로 한 미디어 전시관과 빛 체험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일일 최대 100명을 수용하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노클링으로 인기가 많아 마니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경주는 2025년 감포항 승격 100주년 특화 기념사업을 준비함과 동시에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과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기 쉬운 어촌, 찾고 싶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이라는 해수부의 국책사업에서 전국 유일하게 수렴항 등 5개 항이 선정됐다.

지역 특성에 맞게 현대화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의 경쟁력을 키우는 ‘어촌뉴딜 3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414억원을 들여 수산물 마실마당, 어항시설 강화, 정주생활 인프라 확충, 해안 친수공간 조성, 해양레포츠 체험장, 다목적 광장 등을 오는 2024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는 자동차 산업육성과 원전 첨단산업 유치로 미래 먹거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경주는 현재 1300여 개 자동차 연관기업을 보유한 자동차 산업의 메카다.

경주시는 오는 2030년까지 가솔린 내연기관 생산중단 등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외동구어2산단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를 오는 10월에 착공한다. 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를 연내 완공해 신기술 보급, 기업지원, R&D,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업육성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한 2025년 가솔린 이륜차 생산중단에 대비해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과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 배터리 기술 국산화, 서비스 표준화 등 국산 전기이륜차 생산 전초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동차 및 제조업이 밀집된 외동일반산단을 기점으로 3322억원을 들여 친환경, 탄소중립,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육성, 스마트 산단 등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매출액 향상 30%, 고용 창출 2000명, 온실가스 배출 10% 감소, 에너지 사용 15% 절감 등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소재 전진기지로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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