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85억9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4월 인사청문회 당시 신고한 금액(82억5937만원)보다 약 2억4100만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8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재산공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인 5월 2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새로 임명되거나 퇴직한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했다.
한 총리는 지난 4월 총리 후보자 시절 본인 소유의 서울 종로구 소재 단독주택(25억4100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인천 남동구 임야(6800만원) 등 총 26억900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선 주택 가격이 27억5100만원(2억1000만원 상승), 임야 가격이 7600만원(800여만원 상승) 등으로 부동산에서 총 2억1800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인사청문회 당시 51억5447만원이었던 예금 보유액도 4개월 사이 51억7779만원으로 2300여만원 상승했다. 이외에도 한 총리는 배우자 소유의 증권 1억500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채권 1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2억1600만원 상당의 골프ㆍ헬스 회원권도 재산에 포함됐다.
윤 대통령의 측근인 이완규 법제처장은 총 48억6177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28억7280만원과 충남 천안 소재 상가 21억5000만원, 배우자 소유의 충남 당진 소재 임야 1억6300만원 등 보유 부동산이 51억8600여만원이었다. 한편 이 처장은 본인과 배우자의 금융 및 건물임대 채무 등 14억3900만원의 채무도 신고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최재해 감사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