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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대통령 "더이상 '前정권 잘못' 핑계 국민에 통하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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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더이상 국제상황에 대한 핑계나 전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도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민생을 위해 당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정말 좋지 않은 성적표와 국제적인 여러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권이 출범했다"면서도 "더이상은 그런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당정이 하나돼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만을 생각할 때 모든 어려운 문제들이 다 해소되고 우리 정부와 당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날 연찬회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101명과 대통령실·내각 인사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을 한 분 한 분 뵈니 추운 날씨 속에서 신나게 선거운동을 했던 그 시간들이 생각난다"며 "새 각료를 발탁해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늘 이러한 일치된 당정 협력을 위한 자리가 마련돼 참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어 "정기국회에서도 국민의힘과 정부가 정말 유능하고 국민의 가려운 곳,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드리고 고쳐드릴 수 있는 유능한 정당과 정부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 이런 단합의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각료들도 국회에서 오라고 할 때(만) 가지 말고 누구든지 사전에 다 상의하고 논의하자"며 "당과 행정부가 합쳐진 것을 정부라고 하는 것이니 오늘 이 자리가 당정 간 하나가 돼 국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연습 기간인 만큼 술을 하지 못한다며 "술 마신 것이나 똑같은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가 회포도 좀 풀자"는 이야기도 건넸다. 이날 연찬회 테이블에는 지역 특산품인 오미자주스가 올랐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1기 신도시 빨리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원 장관은 큰 목소리로 "잘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둘러싼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해 국토부에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인사말 이후엔 3차례 의원들을 향해 인사한 뒤 착석했으며,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발언까지 끝나자 다시 장내를 돌며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난 정부로부터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물려받았다. 코로나19 재확산, 자연재해까지 겹쳤다.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어려움은 금방 해소될 기미가 안 보인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생 회복을 위한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연찬회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용현 경호처장, 홍지만 정무1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장·차관 다수가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을지훈련이 진행 중인 관계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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