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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예방 효과 53.3%지만…면역저하자 4차 접종률 37.5%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지난달 17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 140만182명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5일 기준 52만5086명(37.5%)으로 집계됐다. 이는 60세 이상 4차 접종률(47.0%)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면역저하자는 혈액암 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형성이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고위험군"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해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집단이므로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국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 중 면역저하자의 사망위험이 면역저하자가 아닌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병원 내 사망률은 면역저하자 9.6%, 비면역저하자 2.3%로 면역저하자가 더 높았고, 생존율은 면역저하자 0.936, 비면역저하자 0.980으로 면역저하자가 더 낮았다.

추진단은 국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 효과는 20.3% 높고, 중증화 예방 효과는 50.6%, 사망 예방 효과는 53.3%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면역저하자의 백신 이상 반응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인구집단 대비 신고율이 낮았고 신고된 이상 반응도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율은 접종 1000건당 3.47건으로 전체 신고율(1000건당 3.71건)보다 낮고, 신고된 이상 반응의 96.4%가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

한편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약받은 면역저하자는 604명으로 나타났다.

이부실드는 예방접종으로는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에게 항체를 근육주사로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주사제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로 지난달 18일부터 1723명이 예약했고, 지난 8일부터 604명이 투약을 받았다.

추진단은 "임상시험에서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 93%, 중증·사망은 50%가 감소하는 예방 효과가 확인됐으며, 오미크론 하위변이체인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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