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스텝'에 시장 안도...국내 증시 소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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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도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인상 폭(0.25%포인트)이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인 데다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 오른 채 출발한 뒤 오전 10시55분 현재 0.99% 오른 2471.62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1.43% 오른 804.4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시장에선 장 초반 기관은 팔고 개인은 사는 모습을 보였지만, 거래가 진행되면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억, 280억 원어치를 순매도에 나선 반면, 기관은 30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소폭 오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85%, LG에너지솔루션 0.89%, 현대차 1.6% 등 1%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0.49%, 1.18%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80억원씩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156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등이 오르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전날 종가 대비 0.6원 오른 1341.5원에 개장한 뒤 1340원 선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도 소폭 올랐다. 다우산업지수는 0.18% 오른 3만2969.2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29% 오른 4140.77에, 나스닥 지수는 0.41% 상승한 1만2431.53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증권가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단기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선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증시는 이 같은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했지만, 파월 의장 발언의 내용과 강도에 주목하고 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며 "물가 수준이 2%에 매우 근접할 때까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앞으로의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금리를 내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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