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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곧 검찰 소환될 듯…포렌식 마친 핸드폰 돌려받아”

중앙일보

입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소환의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된 제 핸드폰 포렌식에 변호인이 입회하고 저녁 8시30분쯤 핸드폰을 돌려받아 검찰에서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무엇보다 핸드폰을 돌려받아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23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이어 24일 박 전 원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박 전 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해 일정 등이 적힌 수첩 5권과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검찰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당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월북 몰이’를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첩보를) 삭제하더라도 (삭제 기록 등이) 국정원 메인 서버에는 남는다. 왜 그런 바보짓을 하겠나”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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