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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친다"…아파트 곳곳 뒤덮은 '의문의 낙서'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재물손괴 신고를 여러 건 접수, 사건을 하나로 병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6600여 세대 규모로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에서 비슷한 형태를 한 낙서가 발견됐다. 영문자와 화살표를 연상케 하는 낙서는 색깔 스프레이 등으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비슷한 모양의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아파트 곳곳에 그려진 낙서.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비슷한 모양의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아파트 곳곳에 그려진 낙서. 연합뉴스

범행은 동일인 소행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네 차례에 걸쳐 단지를 돌아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낙서는 15군데”라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소름 끼친다”,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모자를 쓴 남성이 낙서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을 확인하고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범행 장면을 확인해 용의자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확인되면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한 뒤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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